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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을 담는 사람 Oct 30. 2020

첫 마음

아끼는 접시에 오늘 구운 디저트들을 정성스레 담고 있으니 미니 오븐으로 홈베이킹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지금도 아주 훌륭한 실력은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그때보다는 조금  안정적이고 나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오븐에 케이크 반죽을 넣고 쿠키 반죽을 넣을 때면 마음이 두근거렸다. 과연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 먹을 수는 있을지 생각하며 기다리던 시간은 즐거웠다. 당연하게  모양들이 나오던 시절이 아니었는데, 어느덧 나는  이렇게 익숙해져 가고 때로는 권태로움까지 느낀다.  마음을 기억하며,  설레고 행복하게 좋아하는 일을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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