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해지고 싶은 것

by 마음을 담는 사람

꿈꾸는 것만으로 힘이 생겨날 때가 있었다.
이런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던 나는 그렇게 되어지기 위해 노력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꽤 흐른 후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 같은 것들이 있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또 다른 해가 쌓이고 쌓일 때쯤,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것들이 보였다. 언젠가를 기대하며 살아가기에는.

명확한 것들이 필요했다.

사실 어쩌면 인생이라는 것에서 명확한 것은 거의 없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걸 정말 필요로 했다. 나를 증명하는 방법이 필요했고 시시하고 별거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말하고 싶은 그 대상은 나였다. 무너질 것만 같은 스스로에 대한 또 한 번의 결심이었다.


형태가 없이도 나를 설레고 힘나게 했던 꿈은 온데간데없이, 나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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