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해의 전이는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지적으로 발전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성을 다룰 수 있도록 하려면, 개념적 이해가 핵심입니다.(Erickson and Lanning, 2014)
개념은 공통된 속성을 공유하는 일단의 예시들을 구성하는 정신적 구성물입니다. 개념은 시대를 초월하고, 보편적이며, 추상적입니다. 또한, 개념은 그 일반화 가능성 덕분에 단일 학문 분야 내에서, 그리고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전이됩니다.
교사들은 누구나 수업을 하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답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은 바로 '개념적 이해'입니다. 개념적 이해란 비유하면 마치 숲 전체를 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무 하나하나(사실)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들이 모여 어떻게 숲을 이루고(개념), 숲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문제 해결)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 중요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마주할 세상은 지금 우리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할 겁니다. 새로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단순히 외운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핵심 원리를 이해해야만 예측 불가능한 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지적으로 성장하게 하려면, 핵심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왜 그럴까?', '어떻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해야 합니다.
개념은 단순히 특정 학문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마치 씨앗처럼, 어떤 환경에 심어져도 싹을 틔우고 자라날 수 있는 보편성과 추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로 이해하기: 예를 들어, '변화'라는 개념을 생각해 볼까요? 과학에서는 물질의 상태 변화로, 역사에서는 사회의 변화로, 수학에서는 함수의 변화율로 배웁니다. 이처럼 '변화'라는 하나의 개념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그 본질은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 공통된 본질을 깨닫게 되면, 한 분야에서 배운 지식을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전이 능력 키우기: 이것이 바로 글에서 말하는 전이(transfer) 능력입니다. 한 분야에서 얻은 이해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힘이죠. 이 힘이 있어야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제 삶의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왼쪽 하단에 있는 그래프는 '3차원 교육과정(The Three Dimensional Curriculum)'이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수직축 (factual knowledge): 가장 기본이 되는 사실적 지식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암기'해야 할 정보들입니다.
수평축 (processes and skills (both mental and physical)): 과정 및 기능을 의미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등 정신적, 신체적 기술을 포함합니다.
사선축 (the third dimension - conceptual understanding, generalisations and principles): 이 그래프의 핵심이자 '세 번째 차원'은 바로 개념적 이해, 일반화, 원리입니다. 사실적 지식과 과정 및 기능이 결합되어 더 깊은 수준의 이해를 형성하게 됨을 나타냅니다.
이 그래프는 단순히 사실만 아는 것(수직축)이나 특정 기술만 익히는 것(수평축)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학습은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개념적 이해(사선축)라는 세 번째 차원을 달성할 때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오른쪽 그림 'Synergistic Thinking Leads to the Integration of Thinking'은 사실적 지식과 단순한 기술(Factual Knowledge and Simple Skills)이 개념적 이해(Conceptual Understanding)와 통합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고(Synergistic Thinking)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개념적인 틀 안에서 지식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사고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을 넘어, 지식의 뿌리가 되는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시키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적응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위의 내용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철학 및 방향과 매우 깊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역량 함양 교육: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자기 주도성'과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함양'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량은 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 그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슬라이드에서 강조하는 '개념적 이해를 통한 문제 해결 및 창의적 사고'와 직결됩니다.
깊이 있는 학습(Deep Learning):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습 내용의 '양'을 줄이고 '깊이'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실을 나열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하여 학생들이 지식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슬라이드의 '개념적 이해가 핵심'이라는 메시지와 동일한 맥락입니다.
교과 간 연계 및 융합: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강조합니다. 이는 슬라이드에서 '개념은 학문 분야 내에서, 그리고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전이된다'고 설명하는 부분과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생태'라는 개념은 과학뿐만 아니라 사회, 도덕, 미술 등 다양한 교과에서 다루어질 수 있으며, 학생들이 이 개념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정 중심 평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과정 중심 평가는 단순히 결과물(정답)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보여주는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념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학습 과정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을 넘어, 지식의 뿌리가 되는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시키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적응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미래 교육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며,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실현해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또한 위의 내용은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의 핵심 철학 및 교수-학습 방법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IB 교육은 '개념 기반 학습(Concept-based Learning)'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입니다.
개념 기반 학습의 핵심: IB 교육의 모든 프로그램(PYP, MYP, DP)은 '개념적 이해(Conceptual Understanding)'를 학습의 중심에 둡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히 사실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큰 아이디어(Big Ideas)와 핵심 개념(Key Concepts), 관련 개념(Related Concepts)을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에서 '개념적 이해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부분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전이 가능한 이해: IB 교육은 '전이(Transfer)'를 학습의 중요한 목표로 삼습니다. 학생들이 한 분야에서 배운 개념적 이해를 다른 상황이나 새로운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슬라이드에서 '개념은 학문 분야 내에서, 그리고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전이된다'고 설명하는 부분은 IB의 전이 개념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탐구 기반 학습(Inquiry-based Learning): IB는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 탐구하고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탐구 기반 학습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탐구는 표면적인 사실을 넘어 심층적인 개념적 이해를 추구하며, 이는 슬라이드의 '지적으로 발전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성을 다루는' 학습과 일맥상통합니다.
범교과적 관점: IB 교육은 '지식의 영역(Areas of Knowledge)'과 '지식의 방법(Ways of Knowing)'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를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범교과적인 관점을 개발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슬라이드에서 개념이 '시대를 초월하고, 보편적이며, 추상적'이어서 '분야를 넘나들며 전이된다'는 설명과 매우 유사합니다.
사고 기능 및 학습 접근 방식(Approaches to Learning, ATL): IB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ATL'이라는 학습 기술을 강조합니다. 여기에는 사고 기능(Thinking Skills), 의사소통 기능(Communication Skills)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은 슬라이드에서 언급하는 '과정 및 기능(processes and skills)'과 같은 맥락에서 개념적 이해를 심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살펴본 '개념적 이해'는 IB 교육의 핵심 철학인 개념 기반 학습과 전이 가능한 이해와 같은 맥락 속에 있습니다. IB 교육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핵심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지향해야 할 매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