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bookLM은 소스 선택 후 스튜디오 메뉴 중 '플래시카드'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학습 도구를 생성해줍니다. 클릭 한 번으로 생성한 플래시카드는 인공지능이 자동생성한 것이므로 교사의 필요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물입니다. 이는 교사가 자신만의 분명의 의도와 목표에 따라 이루어지는 수업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워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클릭 한 번으로 자동생성하는 방법이 아니라 교사의 사전 설정을 거친 후 교사의 사용 목적과 의도를 반영한 플래시카드가 필요합니다.
플래시카드를 생성하려는 노트북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스튜디오의 '플래시카드'에서 연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플래시카드 맞춤설정 메뉴가 팝업창으로 열립니다. 여기서 '카드 수', '난이도', '초점 사항 프롬프트 입력'을 맞춤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플래시카드 맞춤설정 3가지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드 수(Length) 조절
사전조절 메뉴명이 '카드 수' 조절로 되어 있어 3가지 옵션을 선택하면 생성되는 플래시카드 수가 결정된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NotebookLM 초기 버전에서, 소스 자료가 짧은 문서일 때 간략히 보기는 5~8개, 표준(기본)은 10~15개 정도 플래시카드가 생성되었습니다. 하지만 NotebookLM에 활용되는 제미나이의 모델 성능이 향상되었고, 소스 자료의 분량과 밀도에 따라 '간략히 보기'를 선택해도 30개를 넘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교사가 업로드한 소스 자료의 정보량이 밀도가 높을 경우 카드 수는 '간략히 보기'를 선택해도 30개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는 정보량의 밀도가 높은 대표적인 자료로 6학년 과학 교과 1단원 교과서를 소스 자료, 카드 수를 '간략히 보기'를 선택하면 40개의 플래시카드가 생성됩니다.
정리하면 '카드 수' 설정은 생성할 카드의 개수를 절대적인 숫자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자료 대비 '얼마나 촘촘하게(Density)' 문제를 낼 것인지 결정하는 옵션입니다. 소스 자료의 분량이 많거나 정보의 밀도가 높다면 '간략히보기'를 선택해도 30~40개 이상의 카드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전제로 3가지 옵션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간략히 보기: 세부적인 사항은 건너뛰고,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개념(Big Ideas) 위주로 생성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때 적합합니다.
- 표준(기본): 핵심 개념과 주요 세부 사항을 균형 있게 다룹니다.
- 더 보기: 놓치는 내용 없이 최대한 자세하게 문제를 출제합니다. 교과서의 구석구석을 확인해야 하는 시험 직전 총정리에 유용합니다.
중요 Tip: 카드가 너무 많이 생성된다면? 교사가 수업 도입에서 플래시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3~5개 정도의 플래시카드를 생성하고 싶은 데 '간략히 보기'를 선택해도 생성된 플래시카드가 10개를 넘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카드 수'외에도 나머지 두 가지 옵션을 조합해서 카드 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예시로 수업 도입용 플래시 카드 3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수업 도입에 활용할 플래시카드를 만들기 위해 ['간략히 보기' + '쉬움' + '소스 자료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으로 3개 만들어주세요."]라고 사전 설정합니다.
교사가 원하는대로 해당 단원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은 플래시카드 3개가 만들어졌습니다.
2) 난이도 조절
학생들의 이해도나 학습 목표에 따라 질문의 깊이를 조절합니다. 옵션 메뉴에서 난이도 항목을 찾아 선택합니다.
- 쉬움: 단순한 용어 정의나 사실 확인 위주의 질문입니다.(기초 학습용)
- 보통(기본): 기본 설정값으로, 개념 이해와 간단한 응용을 묻습니다.
- 어려움: 여러 개념을 연결하거나, 깊이 있는 추론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난이도는 교사의 목표와 의도, 수업 단계에 따라 세심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학생들의 수준차이를 반영하여 학생별로 난이도가 다른 플래시카드를 제공하여 맞춤형 수업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 조절 옵션은 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기능입니다. 항상 생성된 플래시카드의 난이도를 확인하여 교사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합니다.
3) 초점 사항 프롬프트 입력
앞서 설정한 '난이도'나 '수량' 버튼이 AI에게 주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라면, '주제 초점 맞춤' 기능은 교사가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하게 핀셋으로 집어내듯 요청하는 정밀 제어 도구입니다. 특히 소스 자료가 방대하여 버튼 설정만으로는 학습 목표에 맞지 않는 문제가 다수 섞여 나올 때, 이 기능을 통해 범위와 유형을 한정해 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프롬프트 입력창에 단순히 주제만 적는 것보다, 다음 4가지 차원을 고려하여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훨씬 훌륭한 학습 자료가 됩니다.
가. 수량 통제하기 (Quantity): "수업 시간에 딱 맞게 N개만"
소스 자료가 많을 때 버튼 설정만으로는 카드 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프롬프트에 원하는 개수를 명확히 적어주면 과도한 생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할 프롬프트를 예시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 도입부에 5분 동안 풀 수 있게 핵심 질문 5개만 만들어 주세요."
"전체 내용이 너무 많으니, 가장 중요한 개념 위주로 딱 10개만 추려서 생성해 주세요."
참고로 AI 자동생성의 특성상 요청한 개수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세 설정없이 클릭 한 번으로 자동생성하는 것보다 교사가 원하는 수량에 훨씬 근접한 수량으로 맞춰줍니다.
나. 범위 좁히기 (Scope): "딱 여기까지만 문제 내주세요"
교과서 전체를 업로드했더라도 수업은 차시별로 진행됩니다. AI가 엉뚱한 단원의 문제를 내지 않도록 범위를 명확히 지정하세요.
이 때 사용할 프롬프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내용 말고, 3단원 '광합성의 원리'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구성해 주세요."
"도표나 그래프 해석에 관련된 내용만 추출해서 문제를 만들어줘."
다. 사고력 확장하기 (Depth): "단답형 말고, 생각하게 해주세요"
단순 암기(Recall)를 넘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자극하고 싶다면 문제의 성격을 지정해야 합니다. 이때 입력할 프롬프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히 용어의 뜻을 묻지 말고, A와 B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질문 위주로 만들어주세요."
"이 역사적 사건이 발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과 원인(인과관계)**을 묻는 질문을 생성해 주세요."
"예/아니오로 답하는 질문은 빼고, '왜'와 '어떻게'를 묻는 서술형 질문으로 바꿔주세요."
라. 사용 대상 맞춤화 (Audience): "우리 반 아이들 눈높이로"
AI가 생성한 문장이 너무 어렵거나 딱딱하다면, 학생들의 연령대나 특성에 맞춰 어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풀어서 질문해 주세요."
"딱딱한 문어체 대신, 선생님이 학생에게 퀴즈를 내듯이 친근한 구어체(존댓말)로 바꿔주세요."
마. Pro Tip: '수량 + 범위 + 유형 + 대상' 조합하기
위와 같은 4가지 초점 사항을 별개로 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조합하면 그야 말로 교사가 원하는 딱 그대로의 플래시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 학습 목표는 '3단원 소화 기관(범위)'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수준(대상)에 맞춰서 각 기관이 하는 일을 우리 몸의 공장에 비유해서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유형)을 10개 정도(수량) 만들어주세요."
이런 여러 초점 사항의 조합의 예시를 과목별로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중학생 대상 (국어/문학 - 인물의 심리 및 갈등 분석)
중학생 시기에는 소설 속 사건의 표면적 내용뿐만 아니라, 숨겨진 의도와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롬프트를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업로드한 자료 중 단편 소설 '동백꽃' 부분(범위)에만 집중해 주세요. 중학교 2학년 수준(대상)에 맞춰서, 단순한 줄거리 확인 질문은 제외하고 인물 간 갈등 원인과 심리 변화를 추론해야 답할 수 있는 질문(유형)을 만들어주세요. 어려운 어휘의 문맥적 의미를 묻는 문제를 포함해서 총 15문항(수량)으로 구성해 주세요."
- 고등학생 대상 (통합사회/윤리 - 사상가 비교 및 수능형 대비)
고등학생은 헷갈리는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고난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디테일한 질문이 필요합니다. '수능 대비용', '난이도 상', '사상가 비교'와 같이 구체적인 수험 목적을 제시하여 변별력 있는 문제를 요청했습니다.
"'사회 정의와 윤리' 단원, 특히 롤스와 노직의 분배 정의론(범위)을 비교하는 내용에 집중해 주세요. 고등학교 수능 대비용(대상)으로 만들 거니까 난이도를 '상'으로 설정해 주세요. 두 사상가의 입장을 명확히 구분해야 풀 수 있는 '빈칸 채우기'나 'O/X' 형식의 까다로운 질문(유형) 위주로 20개(수량) 생성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플래시카드 수업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