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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Oct 13. 2022

문신이 왜? 이 머리가 어때서?

취항 존중



담배 피우는 여자, 문신하는 여자, 옷을 너무 야하게 입는 여자들에게 선입견이 있었다.  단지 그냥 그들의 향일 뿐이데 말이다.  담배를 피우든 화려한 문신을 하든 자기 스타일대로 최대한 보일랑 말랑 하게 입든 그냥 그들이 좋아서 하는 거다.  그들의 생활방식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상관없다. 분명 그들의 자유다.



 이런 선입견을 깬 건 나와 절친한 동생 때문이다. 이 동생은 내가 공부를 중학생 때부터 가르쳤기 때문에 동생이 성인이 돼서 나타났을 때 놀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내 앞에서 담배를 피우진 않았지만 담배를 즐긴다고 했고 머리는 다양한 색으로 물들였고 문신까지 하고 나타났다. 내가 이 친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만났다면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선뜻 들지 않았을 거 같다.   단지 그 친구 스타일일 뿐이다. 괜히 어른이랍시고  잔소리하지 않았다.


 그 동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알았기 때문에  욕먹을 각오하고 왔다고 했었는데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놀랐다고 했다. 그 친구가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다. 워낙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그런 부분이 어색할 뿐이지 싫은 건 아니다. 가끔은 내가 못하는 걸 동생이 해줘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게다가 이 친구는 아주 똑똑하고 외국어 능력도 탁월하다.




 모범생인 조카가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났다. 학교 선생인 우리 언니가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자기 머리 가지고 한다는데 그게 뭐가 문제야! 염색하는 게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을 때 해야지!


 역시 열린 선생님이다. 맞다. 남한테 전혀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남의눈을 의식하며 어쩔 수없이 자기의 취향을 버릴 필요는 없다.  나도 내 딸의 취향을 100프로 이해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취향 존중!!!
 


#선을넘지않는사람이성공한다

#장샤오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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