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해도 쉽지 않네. 쩝.
올해 1월 1일에 4월까지 5키로를 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결론은 좀 망한 느낌...ㅎ
가장 큰 원인 두가지는 수면 부족과 과도한 운동인 것으로 보인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역량 이상으로 과도한 훈련을 병행하다보니 몸이 계속 더 고열량을 원하고 식욕을 주체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다.
또 마라톤 준비와 더불어 파트타임 일을 하고 할일들이 좀 많다보니 하다보면 어느새 자러갈 시간을 훌쩍 넘어있는 경우가 많았고.
다이어트와 10년 동안 싸우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다...!
그렇지만 한가지 감사한 건, 처음부터 날씬했다면 내 주변 사람들의 다이어트 고충에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 (긍정적 사고 끝판왕^-^)
앞으로 계속 고군분투하며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과정에서 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위안과 다이어트 방법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많이 먹어도 날씬한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하면서도, 내 모습 그대로를 귀엽게 받아들이려고 노력중. 일명 자기합리화라고나 할까. 헿.
그렇다고 마라톤 대회까지 30일 남은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포기하느냐? 놉. 그건 아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잘 챙겨먹고 부지런히 좋은 음식들을 냉장고에 채워놔야겠다.
끝까지 가봅시다!
대회 끝나면 다이어트 유튜버 최겸님도 직접 만나뵙고 싶다.
참 진정성 있으신 분인데 직접 만나서 동기부여도 얻고 조언도 얻고 싶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