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eyoon Kim
Aug 22. 2024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드라마 '눈이 부시게' 마지막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