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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yoon Kim Aug 24. 2024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피할 수 없다면 떠나라!

이 영화는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왜 서로 상생해야 할 회사에서 죽을 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존재할까?      


영화에서 나오는 상사는 분노 유발자다. 이 자를 보고 있노라면 화가 치민다. 그런데 안타까운 현실은 이러한 못된 자들이 의외로 우리 주위에는 아주 많다라는 사실이다.     


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회사를 그만두지 못해 죽을 각오는 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못지 않게 여러 차례 이 영화의 상사 못된 않은 악한 빌런들에게 지독하게도 시달리며 버텼다.     


정말 사람으로서 겪지 말아야 할 일들을 겪으며 오랜 세월 그토록 모진 괴롭힘들을 어떻게 견뎠을까 싶은 세월들을 버텼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웃으며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다.     


내가 괴롭힘들을 당했던 주된 원인들은 상사들의 시기심 때문이었다. 내 분야가 독특하다보니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는 구조라 내 나름 조절을 많이 해도 인기를 얻으면 지독히도 나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주인공이 너무 답답했다. 내가 오늘까지 그래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피할 수 없으면 즐긴 것이 아니라, 떠났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를 괴롭히는 직장 상사나 동료는 말처럼 그렇게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 그들은 사람이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스스로 나간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히고, 피해자인 나를 거짓으로 모함해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들과 하루 빨리 결별하고 다시는 보지 않는 것이 내 삶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아니다 싶으면 떠나는 것만이 답이다. 버티는 곳에 천국은 없다. 지옥은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다.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공을 가로챈 여자 선배와 같이 술수와 계책으로 출세하는 자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그러나 그들을 부러워할 것이 없다. 어차피 그렇게 살 바에는 그러한 길을 가지 않고 바르고 올곧은 길을 가는 것이 제대로 사는 길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어떤 일을 해내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내 자신과 내 삶은 오직 나만이 가장 많이 정확하게 잘 알 수 있다. 때문에 부당하고 억울한 일들과 마음 아픈 우울한 일들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여도, 힘들 때에 웃는 일류가 되어 우리 주위의 모든 빌런들에게 빅엿을 먹이자!


https://youtu.be/lkOD9tA3KqY?si=BXyTpXJneToUC2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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