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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밀 May 20. 2024

3월에 맞는 가을

에세이

할 말이 많았는데

네 앞에 서면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 못하고

입을 꾹 다물 때가 있었다.


오랜만에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노트북을 켰지만,

그날의 나처럼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며

동시에 

쏟아내지 못한 말들을 내 안에서 꾹꾹 눌러 담느라

속이 어지간히도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부터라도 그날그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는 아직도 내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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