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오랜만이야
오랜만이다.
언제 마지막으로 글을 썼는지 숫자를 보고 새삼 놀라웠다.
24년 10월이었다니..
그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던가.
내 인생의 굵직한 순간들을 돌아본다고 시작한 커리어 회고는 왜 멕시코 year-end-party에서 멈춰있는가.
26년을 맞이한 이 시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사실 언제고 말할 수 있었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직장인이 되었다.
뉴질랜드에 온지 꼭 1년만의 일이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탄지 1년이 되던날 나는 출근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을 내다보며 생각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그리고 이렇게 딱 들어맞는 날짜의 합이 너무 신기하다고. 마치 운명처럼. 1년만에 이런 날이 왔다고.
그리고 그 후로 또 1년이 지났다. 아직 꽉찬 1년은 아니지만 거의 다다랐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1년은 너무 소중해서, 함부로 떠드는 일 조차 불경하게 느껴졌다.
그만큼 이곳에서 일을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큰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