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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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밀

뉴질랜드 직장인 2년차다.

25년은 어찌어찌 키위 회사에 적응한다고 군기가 바짝 들어 오로지 '일'만 생각하며 살았다면

26년을 맞이한 나는 가장 먼저 '뉴질랜드 공휴일'을 검색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햇병아리 같은 2년차지만

한국에서 난 대학4학년때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고인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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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책상에 놓여진 26년도 달력과, 개인 다이어리에는 이미 공휴일마다 형광펜으로 열심히 색칠해 둔 흔적이 가득하다. 심심하면 한 번씩 쭉~ 훑어보며 언제 연차를 내면 가장 효율적으로 잘 쉴 수 있을지 행복한 고민에 잠시 빠져보기도 한다.


어차피 일을 하다보면 어려가지 상황에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공휴일에 몇일 붙여 가능한 길게 쉬고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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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26년도 첫번째 공휴일을 맞이했다.

바로 1월26일 월요일, Auckland Anniversary다.

이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뉴질랜드는 도시(지역)마다 기념일이 다 다르다. 가령 오클랜드는 1월에 있고, 웰링턴은 언제, 어디는 언제 이런 식이다.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아예 '달'이 다르다.


오클랜드 초기 정착과 지역 발전을 기리는 날이라고 하는데, 매년 1월29일에 가장 가까운 월요일이 공휴일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주말(토+일)과 공휴일이 이어지는 게 보통인데 키위들은 '롱위켄드'라 부른다.


지금 이곳은 계절로 여름인데 이번 롱위켄드에는 날씨가 제대로 변덕을 부렸다.


비가 내렸다, 맑아졌다, 바람이 불었다 햇살이 반짝이다 아주 난리 부르스다.

덕분에 바다에 나가기도, 하이킹을 하러 가기도 모호한 날들이었다. (오늘도 도시락 싸들고 걸으러 나가볼까 했다가 결국 집에 돌아와서 도시락을 펼쳤다.)


내일은 출근을 해야하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급마무리)


매일 저녁 이렇게 일기를 쓰는 일을 계속해야지, 다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