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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23. 2024

남의 의견은 남의 의견일 뿐이다.

error와 bias로 범벅이 되다 못해 떡칠이 된 의견일 뿐.

필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준비하거나 공부할 때 남의 의견을 아예 듣지 않는다. 아예 들을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해 버린다. 오로지 배우고자 하는 객관적 목적물 자체에만 집중하고, 그에 관한 이러쿵 저러쿵이니 주관적 논평이니 하는 것은 사실상 무시한다. 아니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 이는 그 이러쿵 저러쿵의 의견이 사실상 별로 현명한 두뇌의 산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논평을 하는 사람이 어떤 사항에 대해 결정을 내리거나 판단할만큼 제반지식이 충분하지도 않고, 섣부른 판단을 내뱉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연장선에서 1. 투자정보지 이런건 전혀 보지 않고, 2. 나만 아는 성공비법이 있다고 말하는 자기계발서는 눈길도 안주고, 3. 어떤 직업은 수입이 얼마고 장차 전망이 어떻다는 둥 하는 글은 클릭도 안하고, 4. 이런 저런 개인사에 대한 의견은 아예 그런 이야기가 나올만한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오로지 건조하게 객관적 지식 자체에만 천착한다. 5. 의학지식도 실무에서 어떻게 수행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잘 듣지 않고 오로지 객관적 논문이나 문헌을 찾아본다.


이 전략은 단점은 거의 없고 장점은 극대화된 방식이다. 애시당초 이러쿵 저러쿵에는 개인의 error와 bias가 그득하다. 그런 bias와 error로 범벅이 되다못해 떡칠이 된 의견으로는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울 수 없다. 제대로 무언가를 배울 수도 없다. 


객관적 진리를 오롯이 머리에 담고 몸에 익히면 이는 훗날 꼭 그쪽에서 뭔가 대박이 터지지 않아도 그 부근에서 진리가 길을 따라 이어지며 중박이 연달아 터질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 진리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사람들의 의견 (opinion)이나 주워섬기다보면 애초에 성공이 터질 작은 불씨조차 남아있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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