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깔아 주시던 엄마가 이제는 힘없이 소파에 기대계신다.
다같이 왁자지껄 가던 공원인데
힘없이 움직이는 엄마를 보니 속상했고
속도 모르고 활짝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어딘가 슬퍼졌다.
할머니! 할아버지! 하며 뛰어가는
그모습이 너무 행복한데 또 슬펐다.
튀어나오는 슬픔을 꾹꾹 눌러담으려 몸을 돌렸다.
뒤늦게 온 남편이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오늘따라 눈이 더 처진것 같다며
나의 슬픔을 눈치챈것처럼 말하더라.
그래 나는 오늘 슬펐다.
이 행복을 겨우 잡고 있는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