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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재영 Apr 08. 2024

늦깎이 공시생의 임기제공무원 생활

6. 어공과 늘공

  어쩌다 공무원을 줄여서 어공이라고 한다. 그 반대는 늘 공무원. 3년 동안 도전했지만 늘 실패했던 정년이 보장되는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될 수 있는 공무원을 늘 공무원. 줄여서 늘공이라고 한다. 어공과 늘공은 다른 세상 사람이다. 어공은 늘공의 정년보장을 갈망하고 늘공은 어공의 월급을 시기한다. 서로의 장단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무원이라고 하면 늘공을 칭하는 것이다.   

   

어공은 공무원 세상에서 공무원도 기간제근무자도 아닌 애매한 사람이다. 참 애매한 직장생활과 조직생활을 해야 한다. 3년 넘게 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내린 결론은 역시 공무원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는 힘든 구조다. 사기업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보면 된다. 다만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하지만 임기제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것은 거의 드문 경우라 할 수 있다. 법적으로는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임기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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