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을 이용한 의수제작
18세기 말 영국에서 발생한 산업혁명은 인류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약 300년이 지난 2015년 3D 프린팅 기술의 보급으로 인해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3D 프린팅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대중화가 된 기술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2014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해서 3D프린팅 기술이 이슈 되었다. 3D 프린팅 기술은 기술특허가 만료 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먼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3D 프린팅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그중 의수제작이 사회공헌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인류 복지에 크게 이바지 하고 대중화 될 수있는 분야는 의학공학 분야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팅으로 새로운 공헌문화를 만들어가는 단체가 있다. 바로 의수공헌 단체 '이네이블(e-NABLE)'이다. 이네이블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의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수를 전달하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비영리 단체이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주문 제작 의수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비용이 낮은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의수를 제작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네이블의 목표는 의수가 필요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의수를 구입하지 못하는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의수를 전달하 것과 이러한 기부문화가 퍼져나가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이네이블(e-NABLE)은 2013년 로체스트 공과대학의 연구원으로 있던 존 스컬(Jon Schull)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처음에 로보핸드(Robo habnd)에 관한 동영상 밑에 달려있던 3D 프린팅 의수제작 요청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 이네이블은 처음엔 의수제작과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매치 앤 메이킹 시스템 구축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이고 커뮤니티가 형성되자 디자인 개발, 의수 기능 개선, 효율적인 분배에 관해서 빠르게 업무분담이 시작되고 체계적인 조직 형태가 만들어졌다. 오늘 날에는 약 수천명의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37개국에서 의수를 제작하고 전달하고 있다.
이네이블은 현재 중심 역할을 하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네이블은 국제적인 봉사조직을 지향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조직의 약 2/3 정도는 미국에서 활동중이다. 이네이블에는 천명정도의 3D 프린팅 전문가들이 구성되어 있고 매주 약 10%정도씩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자원활동가들의 50% 정도가 3D 프린팅 아마추어와 3D 프린팅 연구자와 엔지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약 1500개의 의수를 전달했으며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다. 하지만 비슷한 수의 의수가 비공식적으로 전달되었던 것으로 추측되므로 그 수는 1500개가 훨씬 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네이블에서 제작되어 전달되는 '랩터핸드' 같은 경우에는 약 35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실제로 그것을 만들고 커스터마이징 하는 노력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재료에 투입되는 비용과 인건비는 전혀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