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임기제 공무원 되는 방법②: 기자단
내 기억으로 2015년 즘 부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1세대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블로그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중심으로 한 파워블로그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시절이었다. 이후 페이스북이 출시했고 각 지자체들에서 앞 다퉈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팀을 꾸리고 조례를 만들었다. 이후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매년 SNS기자단, 서포터즈,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다. 나는 또한 최근 근무했던 지자체의 1~2기 서포터즈로 활동했었다. 활동 당시에는 이후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할 것을 염두해 두지 않았거니와 임기제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런 기자단 활동이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들과 대면할 수 있는 공식적인 만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자체에서 모집하는 기자단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임기제 공무원으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기자단을 모집하는 부서가 대부분 홍보와 공보에 관련된 총무과 소속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부서의 공무원들과 대면할 기회가 생긴다. 공무원도 사람이기 때문에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자주 보게 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고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자단은 가고 싶은 지자체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