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IMF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
광안리 등킨도나쓰가 사라졌다
말 그대로 광안리 등킨도나쓰가 사려졌다. SPC그룹의 중심, 미국 도너츠 체인점의 대명사 였던 던킨도너츠 민락수변공원점이 사라졌다. 정확하진 않지만 민락수변공원에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생기고 1층 상가에 입점 했었던 꽤 큰 규모의 던킨도너츠 매장이었다. 대기업의 본사 운영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면 자영업으로 운영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2025년 3월 현재 광안리 던킨도너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1층 상가자리가 모두 임대 스티커가 붙으면서 공실로 비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불안도 한몫했다. 작년 윤석열의 12.3 계엄도 한몫했다. 그 이전에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도 한몫했다. 그래도 1층 상가들이 이렇게 텅 비어 버린다는 것은 그보다 더한게 있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와 국내 정치, 전염병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패턴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이 변화의 정점은 바로 쿠팡이다.
쿠팡과 로켓배송
쿠팡이라 함은 쿠팡로켓배송을 무기로 삼은 인터넷 쇼핑몰이다. 기존 쿠팡은 티켓커머스 소셜마케팅 회사로 티몬, 쿠팡, 위메프있었다. 그이전에는 미국의 그루폰도 잠시 왔다가 사라졌지만 지금은 쿠팡만 남았다. 이중에서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주7일 365일 배송을 무기로 신선식품 분야까지 파고 들면서 로컬 슈퍼마켓에 이어 옷집, 화장품가게, 전자제품 매장 등을 모두 작살내고 있었고 그 정점이 2025년에 드러난것이다.
쿠팡의 물류혁신이라고 불릴만한 로켓배송은 주5일에만 이루어지던 택배업무를 365일간 받아 볼 수 있는 혁신적인 물류시스템이었다. 기존에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이 있었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택배회사들의 관행을 부수고 틈세 시장을 개척했다. 갑자기 국내 택배회사 현황이 궁굼해서 챗GPT로 살짝 찾아본 국내 택배회사의 현황은 아래와 같다.
여튼 물류를 지배한 자가 국내 유통시장을 장악한다고 하더니 쿠팡이 온라인 쇼핑시장과 물류를 모두 점령해 버리니 오프라인 매장의 폐업률이 늘어나고 1층 빈상가들이 생겼다. 광안리 등킨도나쓰가 사라진 것에 허망한 마음을 달래고자 이렇게 동네 상권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을 짤막하게 분석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