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보고

by 마루바닥

<구두 보고>



굽이 닳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세상을 만졌다는 것



가죽이 헤지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품었다는 것



끈이 부드러워진다는 것은

그만큼의 손길이 닿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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