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트다운 이야기

숏리뷰, 직접 스포는 없지만 영화 전개에 대한 암시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

(2019년 SNS에 올린 글을 옮겨 싣습니다)

전자기기가 게시한 죽음의 시한과 싸우는 사람의 이야기. 링을 생각나게 하지만 초단위로 째깍째깍 줄어드는 시계를 보면 그보다는 훨씬 신경질적인 느낌이다. 링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링은 제공되는 정보도 그렇고 그 전달 방식도 좀 모호한 느낌이었고 거기에 비해 카운트다운은 훨씬 선명한 편이다. 다만, 그게 이 영화가 링보다 낫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데 링은 그 모호함과 정보를 아는 관객 입장에서 느끼는 갑갑함이 영화 속 주인공으로 하여금 애절함이나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적어도 사람을 지루하게 두지는 않는다. 다만 몇 가지 생각해 볼만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야기 흐름 맞추기 게임 같다는 인상을 지우기는 어렵다. 어떤 건 링에서, 어떤 건 데스티네이션에서 빌려 온 것 같은데 딱히 개연성이라기보단 그때그때 편한 걸 가져 쓴 것 같고.

그래도 전체적인 만듦새는 관객을 붙들어 둘 최소한의 성의는 있어 보였다. 전문가들이 무던하게 만든 팝콘무비!

<다섯글자 느낌>

보는게고통 / 허접합니다 / 기본만한다 / 무난하네요 / 양호합니다 / 아주좋아요 / 내인생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