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의 "기본기"란 것에 대하여

by 움직이기


내가 생각하기에 기본기는 원형과 바탕이며, 수학의 공식이고, 연결동작(안무)은 공식의 적용과 변형, 응용같다.
연결동작들이 이루어지는 다채로운 신체상태와 상황, 형태와 모양에서 우리는 원형이자, 바탕이 되는 기본기를 발견한다.

기본기를 충분히 훈련하지 않고, 당장 동작들을 "멋지게" 선보이려고만 할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현상이 "과장"과 "지저분함"이다.

움직임을 위한 기본기가 내 몸에 진실하게 충실하게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춤이 과장되거나 지저분해진다.

진짜가 없으면, 그 진짜의 부재를 감추기 위해서 말이 많아진다. 진실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 춤도 그렇다.

기본이 충실히 내 안에 있으면,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춤출 수 있다. 불안해서 부풀려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수련이 깊고, 기본이 충실할수록 춤은 간결하고 담백하며 묵직하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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