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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Dec 16. 2023

밤, 불면 그리고 생각

나를 밤의 감정에 점 점 더 빠져들게 하는 것들

“응~~ 애” 아이의 소리에 잠에 깬다.


후다닥, 아이의 방으로 향하고 쪽쪽이를 물려준다.

그리고 옆에 살포시 눕는다.


눈을 감고, 다시 잠에 빠져보려 하지만 쉽사리 잠이 들지 않고, 가랑비에 옷이 젖듯 서서히 생각에 빠져든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나를 서서히 조여오듯 다시 감정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고, 그 일어나지도 않는 그 생각들 때문에 홀로 마음의 상처를 내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약을 먹으면 잠에서 깨지 못해 아내가 서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여전히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깨며, 잠을 들지 못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밤의 감정 앞에 난 무릎을 꿇을 뿐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보인다고 하고, 나도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그걸 버텨내는 그 순간이 힘들 뿐이다.





아무튼, 이 밤의 감정이 정말이지 어렵다.


언제, 나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갑자기 찾아온 밤의 감정들로 혼란스러운 하루를 계속 보내며, 찢어진 마음을 치료했다가 다시 찢는 과정을 겪는다


빨리 상처가 아물길, 그리고 상처를 내지 않길,,,


4시간째 밤의 감정에 빠져있다 문득 하찮은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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