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적어보는 밤
오늘도 새벽 3시 잠이 깼다. 여전히 지쳐 잠들기를 반복하고 있고 중간중간 잠에서 깬다.
달라진 게 있다면, 밤의 감정을 바로바로 표현하기가 힘들 뿐이다.(아이가 잠에서 깨면 안 되기에 감정에 갇혀 있기만 하는 중이다)
그렇게 출근 시간 전까지, 온전히 밤의 감정을 느낀다. 어느 순간부터 고통과 함께 포기라는 감정이 많이 자리 잡는다.
그리고 출근을 한다. 정신없이 오전을 보내고 점심시간,
식사 생각이 별로 없어 그냥 책 한 권 읽으러 간다.
차분히 책을 읽고 남겨둔 밤의 감정을 살포시 다시 느낀다
책을 보던 중, 발견한 하나의 문구
“ 이 밤은 너를 위한 거라고…”
머리가 띵해진다. 그동안 밤의 감정은 아프고,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는데,,,
하지만 그것마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 맞긴 했다.
그렇게 나를 위한 밤의 의외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