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lex Jan 12. 2024

밤의 감정, 온전히 나의 것

그 감정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회사와 육아 출퇴근, 그리고 가벼운 소주 한 잔


이 조화와 그리고 시작되는 감정의 정리,


그 끝엔 늘 놓아버리는 것이었다. 왜인지 내 특유의 찌질함을 발휘하여 감정에 집착했는지, 가진 걸 놓지 못해 꽤 고생했다.


그렇게 여느 때와 같이 소주 한 잔 들이키다, 뭐 때문인지는 모를 감정을 내려놓았다.


나를 괴롭혔던 감정은, 결국 관계였다. 관계에 대한 감정을 내려놓지 못했던 거고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더 이상 편하지 않은 불편함이 되었던 것이다.





관계 내려놓기에 일환으로, 사내메신저에 더 이상 접속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물론 업무 때문에 잠깐씩 접속하긴 하지만 접속하지 않으니 관계가 가볍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적어도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이제 없어지는 것 같았다.(몇몇 친분 있는 직원들은 이 글을 볼 수도 있으니 그냥 모른 척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모든 직원에게 친절을 베풀진 않을 것이다. 친절해도 결국 돌아오는 건 없다. 막상 내가 필요할 때는 너무도 냉정함을 경험하고 상처받았기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에 중요시 여겼던 관계, 아무것도 아닌 거였다. 거기에 상처받을 필요도 배려도 없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나’의 밤의 감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아니, 아직 가끔은 빠지겠지만 그래도 벗어나고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몇 안 되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미성숙한 작가(작가라 부르기도 아직 민망하지만)의 어리광이라 생각해 주시고 부디 좋게 읽어주시길,,,


Alex



매거진의 이전글 밤의 감정, 오롯이 즐기기로 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