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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Sep 22. 2023

프롤로그 갑질과 을질 사이에 낀 병들을 위한 서사

갑잘과 함께 나타나는 을질, 그 사이 낀 사회초년생 = 병

을질의 매서움, 갑질의 아찔함과 함께 등장을 시작한다.


공공기관에서 재직하며 정말 많은 것을 듣고 경험했다. 입사 당시 본사에서 1년 간 업무를 수행했으며, 그 뒤 인사발령을 통해 사업장을 직접 운영해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많은 과정 중 독특하게 ‘갑’질과 ‘을’질을 동시에 경험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래서 그런지 갑질과 을질의 그 매서움에 지쳐 쓰러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반복한다.


문득 궁금해졌다. 을질도 직장 내 괴롭힘을 볼 수 있을까? 검색을 해본다. 확실히 을질에 대한 사례는 적다. 갑질에 대한 사례는 무궁무진한데, 을질은 왜 적을까?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병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출처: 네이버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공공기관에서 다중이용시설 등을 운영하는 담당자들은 해당 역할을 수행 할 당시 '갑'과 '을'들에게 매섭게 시달린다. '갑'들은 '을'들에게 겉으로는 친한 척하며 선심을 베푼 뒤, 뒤로는 '병'들에게 현상유지정책을 지시한다. '을'들은 주로 '병'들이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를 강요하며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체제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를 테면 인력 추가 채용 요청, 체계 개선 요구, 본인이 원하는 직무로의 인사이동 등이다.


이런 '갑','을'질의 경험에 대해 보고 들은 내용을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며, '갑'질과 '을'질 사이 갈등하고 있는 '병' 들의 목소리를 이 글을 통해 표현하여 위와 같은 사례를 겪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갑질과 을질은 순수하게 내가 보고 들은 감정을 위주로 '나'의 생각을 에세이로 표현했기에, 갑의 위치 또는 을의 위치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얺짢을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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