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갑자기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왜 나만 안 되는 거야...”
작년 초부터 임신을 준비하며 난임 병원에 다녔지만, 아직까지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일 년 가까이 반복된 실패 끝에, 작년 하반기에는 직장을 휴직하고 임신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주변에서 임신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걸까?
아니, 사실 내가 그런 이야기들만 귀에 담는 것 같다.
지금껏 열심히 하면 뭐든 가능하다고 믿어왔는데, 세상엔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올해는 꼭 임신할 거야. 조만간 아기 천사가 찾아올 거야.”라는 주변의 위로조차
이제는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온통 임신과 육아 관련 콘텐츠로 가득하다.
그럴수록 나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고, 그럼 또다시 어플을 들여다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심한다. 인스타그램은 당분간 보지 말자.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