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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Apr 05. 2019

피로함을 이기는 능력 - 체력

체력을 늘리는 것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과 같다. 과연 가능할까?

피로함, 권태감, 불면 등. 느끼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만성 피로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고 해결도 쉽지 않습니다. 과연,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요. 과연, 체력이란 무엇일까요. 체력이 좋은 사람이 있긴 한 걸까요. 체력을 늘리기 위해서 운동을 하라는데 힘든 상태에서 운동을 한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는 걸까요. 만약, 힘든 상태에서 더 힘들게 운동하면 체력이란 게 생기는 걸까요. 나이 들면서 떨어지는 체력을 지키는 방법이 있는 걸까요. 만약, 운동으로 체력이 좋아진다면, 무슨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아무리 좋다는 걷기를 해도 체력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없다면, 뭐가 잘못된 걸까요.


체력이란 무엇인지 뜻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을 하면 이 정도 뜻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체력 - 체력(體力)은 생명 활동의 기초가 되는 몸을 움직이는 힘이다. 대부분, 체력과 근력 · 심폐 능력 · 운동 능력 등의 ​​종합적인 신체 능력을 말한다.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 등으로 육체 능력이 많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체력이 많다고 평가된다. 또한 싸움에 강한 사람과 질병에 저항력이 많은 사람, 가혹한 노동으로 인한 피로에 견디기 쉬운 사람 등도 체력이 많다고 평가된다.


저질체력 - 말 그대로 체력이 매우 약하다.조금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운동을 싫어하거나 여건상 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하여 기초체력 중 근지구력, 특히 심폐 지구력이 저하된 상태여서 일상생활에 다소간 지장을 받을 정도의 체력, 또는 그런 사람.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특정하여 다시 설명하자면 운동부족의 흔한 결과.


체력이란 뜻보단, 저질체력이란 단어 뜻을 보면 알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심폐 지구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학업, 직장 등)에 지장을 받는 정도의 저하된 체력. 매사 피곤하다면, 저질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력 저하는 살다 보면 반드시 생기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느끼는 바입니다. 그럼 대책은?


일단,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를 다시 보겠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 등으로 육체 능력이 많고 성과를 받을 정도의 체력” —> 스포츠를 잘하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능력이 체력입니다. 예를 들어, 육상, 수영 등 몸으로, 정확히 팔, 다리로 하는 움직임을 잘하는 것이 체력입니다. 즉, 팔다리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워낙 말이 많은 “걷기”는 어떨까요? 걷기로 스포츠 능력이 좋아질까요? 걷기를 많이 하면 육상이나 수영을 잘하게 될까요? 그럴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걷기는 걷기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대단한 운동이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게 걷기는 단지 “노동”일뿐입니다. 적어도 걷기로 축구나 수영을 잘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달리기 나 수영 등을 잘하려면 적어도 땀나거나 숨차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에 대한 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 강도는 산소 소모량으로 측정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산소 소모량을 늘린다는 것입니다. 에어로빅은 산소 소모량을 늘리는 여러 동작을 음악에 맞춰서 반복해야 하는 강도 높은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이 강도가 낮은 운동이라는 것은 분명히 오해입니다. 결코 유산소 운동은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운동선수들이 하는 무산소 운동과 비교해서 강도가 덜하다는 뜻으로 유산소 운동이란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달리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달리기를 매일 하면 체력이 좋아질까요. 매일 얼마나 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질까요. 체력이 좋아지는 것이 달리기를 더 오래 한다는 뜻일까요.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체력이 좋다는 것은 같은 힘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때를 말합니다. 즉, 내가 한 번에 운동장 한 바퀴를 10분에 달릴 수 있다면, 체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한 바퀴를 5분에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힘으로 그전에는 한 바퀴 달린다면, 이젠 2바퀴를 달리면 됩니다.


운동을 할 때 측정 가능하면서 길지 않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체력이 얼마나 좋아졌나 아는 데 좋습니다. 걷기를 1시간에 한 바퀴를 걷는다면, 1시간에 두 바퀴를 돌 수 있으면 되고, 팔 굽혀 펴기 110개 할 수 있다면, 같은 힘으로 20개 할 수 있다면 체력이 2배가 된 것입니다. 플랭크는 1 분하다가 2 분하면 됩니다. 체력을 늘리는데 더 좋은 운동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측정 가능하고 반복 가능하고 간편하면 좋습니다. 걷기보다는 달리기, 플랭크, 스콰트, 버피 등 개수를 정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어렵지 않게 개수를 늘리면 체력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운동들은 강도가 높아서 처음부터 시작하긴 좀 부담되지만, 처음엔 5회 이하로 하다가 매일 1-2개를 늘리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팔다리의 힘과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이들이 각각 생기는 것은 아니고, 힘을 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연성도 생깁니다. 유연하다는 것은 적어도 힘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부분 부분 팔다리 허리 등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온몸을 다 쓰는 운동을 하면 번거롭게 이것저것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부분 운동에 대표적인 것이 헬스장 기구운동입니다. 이들 기구 운동은 부분 부분의 근육을 강화하는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매우 유용하지만, 처음 시작하거나 체력을 늘리기 위해서 운동하는 일반인에게는 too much라는 느낌입니다.


끝으로, 체력이 좋아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까요. 평소 3층 엘리베이터 타고 가다가 계단으로 한 번에 올라가도 힘들지 않고, 평소 걷기보다 2배 이상 빨리 걸어도 거뜬하면, 종일 일해도 저녁에 지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좋아졌다는 것은 같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도, 더 많이 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휴대폰 배터리 용량을 늘리듯, 체력을 늘리는 활동은 가장 좋은 자기 계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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