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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용 Mar 22. 2021

모두가 걱정하고 궁금해 하는 쿠팡

2019년 재무제표 간단분석


1. 매출액 7.1조, 영업손실 7,488억원으로 전기대비 매출액은 64%,증가, 영업손실은 36% 감소하였습니다. 

영업손실을 전기대비 줄여, 온국민이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로켓배송 안 망하겠다!


2. 매출대비 매출원가율이 95.3%에서 83.6% 낮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갑자기 상품의 판매가를 높여 마진폭을 늘렸다기 보다는, 입점업체 판매량이 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참고로 쿠팡의 매출은 ①직매입 판매(로켓배송)와 ②입점업체 판매(주로 업체배송)가 있는데요, 

회계특성상 ①직매입은 결제금액 전체가 매출액으로 잡히고 관련 매출원가도 잡히는데, ② 입점업체 결제액은 매출원가 없이 판매수수료 만큼만 매출이 잡힙니다. 


만일 판매수수료율이 10%일 경우, 직매입 결제금액이 6조, 입점업체 결제금액이 11조라고 가정하면, 쿠팡의 매출액은 7.1조원이 됩니다.(직매입 6조 + 입점업체 1.1조) 저는 대략 이정도 비중으로 판매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에서 쿠팡의 총 결제금액을 2018년 11조, 2019년 17조원을 추정하고 있는데요, 위처럼 판매수수료율 10%를 가정하면 입점업체의 결제액은 2018년 7.5조, 2019년 11조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점업체 결제금액이 늘어날수록 쿠팡의 매출원가율은 낮아집니다. 



3. 쿠팡의 인건비는 사실상 운송비 성격이기 때문에, 매출과 함께 증가하는데요. 

주석21을 보시면, 인건비가 1.45조로 전기대비 40% 증가합니다. 이는 매출액 증가폭(64%) 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이것으로 보아 쿠팡맨을 대거 고용하고 자체 물류센터를 갖춘 물류효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4. 결국 쿠팡은 매출원가와 인건비가 핵심입니다. 

그 합계가 2018년엔 4.7조원으로 매출액의 108%였지만, 2019년에는 6.6조원으로 92%로 낮추는데 성공합니다. 



5. 세번째로 중요한 비용이 주석 21의 서비스이용수수료 3,930억원입니다. 

저는 카드결제수수료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쿠팡페이가 활성화 될수록 그 금액도 점점 세이브 될 것 같습니다. 



6. 요약하면 첫째 오픈마켓(입점업체) 결제금액 증가, 둘째 물류효율성 증가가 수익성 증가의 주요원인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향후 로켓와우 회원매출 증가, 쿠팡페이 결제금액 증가, 풀필먼트서비스(일종의 배송대행)의 증가 등 수익성이 좋아질 요소들은 몇가지 더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석 20.(1)의 기간에 걸쳐 인식하는 수익이 526억원인데요, 로켓와우 매출로 예상합니다. 현재까지는 주 수입원보다는 고객유치 및 Lock-In 효과를 위해 활용하는 듯 합니다. 가입자로 환산해보면 150만명 정도.


(++)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결제금액이 연 3조원이라는데, 쿠팡 선물하기가 성공하면 그 효과도 적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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