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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용 Mar 22. 2021

숙박과 레저의 모든 것을 꿈꾸는 야놀자

2019년 연결재무제표 간단분석


1.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50억원으로 전기대비 두 배정도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101억원으로 전기대비 67억원 감소하는 등 규모와 효율성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2. 지분증권이 많은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기업과 다르게 영업외손익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2019년에는 투자주식관련된 비용(영업권손상, 지분법손실,매도가능증권손상)이 약 130억원정도 발생합니다. 초기투자 이후 제대로 된 성과가 나타나기 전이라 회계에서 손실을 선반영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같은 효과로 인해 당기순손실은 약 190억원으로, 영업손실과 89억원 정도의 갭이 생깁니다. 


3. 야놀자 본사가 연결재무제표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약 62%입니다. 

본사는 광고료, 판매수수료,객실판매수입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도 105%성장했고, 영업손실도 29억원으로, 전기보다 124억원을 줄이며 BEP달성이 코앞에 있습니다. 


4. 2019년에 유상증자로 약 1,300억원을 조달하는데요, 그 돈이 어디로 사용되는지 살펴보니 3가지 포인트가 눈에 보입니다. ① 기업인수 ② 인재고용 및 연구개발 ③ 광고마케팅


5. 주식취득과 합병 등에 사용된 현금이 약 839억원입니다. 

야놀자의 종속기업은 호텔,레저,건설,컨설팅 등을 하고 있는데요. 많은 기업이 절묘하게 BEP보다 조금 모자른 10~2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 회사의 성장과 효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성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6. 급여와 연구개발비의 합계가 482억원으로 전기보다 107% 증가합니다. 

매출 증가율보다 인건비 증가율이 더 높은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그만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7. 2019년 광고선전비가 440억원입니다. 

연결영업손실이 101억원이므로, 광고비만 적절히 조절하면 흑자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작은 이익보다는 성장을 우선하는 것이겠죠.


8. 스타크래프트의 사우론 저그가 생각이 납니다. 

빠른 타이밍에 엄청나게 많은 확장기지를 지어서 물량공세 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이를 가능케 하려면 플레이어의 손이 엄청나게 빨라야합니다. 기지도 건설하고 병력도 뽑고 싸움도 해야하니 말입니다. 


갑자기 늘어난 계열사와 인재들이 조화를 이루며 함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야놀자가 절묘한 컨트롤을 보여줄 수 있다면 숙박과 레저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대기업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모래성처럼 흩어지는 기업의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야놀자 2019 연결감사보고서 http://abit.ly/c5ywy

야놀자 2019 감사보고서 http://abit.ly/tnqr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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