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재무제표 간단분석
매출은 정체 되었고(415억원), 3년간 지속해왔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영업손실 41.5억원)
결국 사업모델의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건비 외에 들어가는 큰 운영비가 없습니다. 인건비+연구개발비가 18년엔 약 120억원 수준이었고, 19년엔 150억원 수준입니다. 근데 매출액은 2016년에 275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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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손익분기점 수준의 매출은 옛날에 넘었고, 남는 돈은 모두 광고선전비에 쏟아붓는 전략을 수년간 지속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정체한 것이 안좋은 신호인 것은 분명합니다.
MAU(월평균이용자수) 1,200만명이 목표라고 합니다. 돈은 나중에 벌어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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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비스 퀄리티를 망치는 가장 큰 적은 허위매물입니다. 근데 허위매물 부동산을 계정정지 시켜버리면 광고매출이 줄어듭니다. 2019년의 가장 큰 이슈였을 것입니다.
② 국내 가장 큰 시장인 아파트 매매관련 수수료는 받지 않습니다. 이는 네이버부동산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market share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죠.
③ 사업모델이 단순한 구조에 머물러 있습니다. 매물정보를 보여주고 중개사에게 광고비나 수수료를 받는 식인데요.
이는 국내 법률적인 이슈가 있어서, 문제가 해결되면 향후에 부동산관련 금융, 컨설팅, 법률, 감정평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엄청 큰 시장이지만 아직 상대적으로 아날로그적인 구조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오실 때 직방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MAU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인적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면, 그들이 그리고 있을 폭풍성장의 미래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2019년에 투자유치로 약1,2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옵니다. 그걸로 M&A를 300억정도 했고, 종속기업 자금대여도 100억원 정도 했습니다. 아직 적지않은 총알이 남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프롭테크의 영역을 넓혀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