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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용 Mar 22. 2021

말이 필요없는 엔터 대장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19년 연결재무제표 간단분석


1. 최근 상장된 SK바이오팜이 대박을 터뜨리고, 다음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눈길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향합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3조~5조원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엔터계의 Big3인 SM,JYP,YG의 시가총액 합계가 약 2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 하면 대단한 숫자입니다. 



2. 2019년 빅히트의 연결 매출액은 약 5,87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987억원입니다. 

매출액은 두배 가까이 성장하였으나, 영업이익률은 2018년 대비 감소(26%→17%)했습니다. 이는 플랫폼, 아이피 등의 신규사업 확장의 영향이지만, 해당 사업들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이익률은 더욱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3. 지금 이야기 되는 기업가치는 이 회사가 1,500억~2,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는 회사라고 인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최고 전성기인 2019년에 1,000억을 벌었던 빅히트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4. 빅히트는 공연, 음반, 상품, 플랫폼 등에서 다양한 수익을 거두지만 그 중심에는 BTS가 있습니다. 

BTS의 인기가 회사의 모든 수익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 빅히트의 가장 중요한 비용은 BTS에 대한 정산비용일텐데요,

 비용현황을 보니.. 현재까지는 매출액 대비 15~20%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2020년 하반기부터 갱신되는 7년의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2020년 부터는 좀(혹은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수준이 얼마일지가 궁금합니다. 



6. 가장 큰 이슈는 군대입니다. 

각 멤버가 나이순으로 29세,28세,27세,26세,24세로 나란히 있어서.. 하나둘씩 멤버가 빠진채로 그룹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 군대 다음 문제는 나이입니다.

 운동선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격렬한 안무를 특징으로 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군대 이후 BTS의 퍼포먼스는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8. 이러한 리스크 때문에 다양한 사업으로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국 BTS가 찐빵의 앙꼬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빅히트에게는 제2 제3의 BTS가 필요합니다. 



9. 글로벌 대스타를 키워낸 빅히트의 노하우는 대단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A급 스타들을 배출할 것입니다. 

제2의 BTS도 가능할까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BTS급의 스타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지 키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 실력, 노력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햡니다)



10. 결론적으로 빅히트는 훌륭한 기업이지만 아직은 4조나 5조원을 이야기 할 만큼의 펀더멘탈은 없다고 보는데요, 

주가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실재하지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그것이 주식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빅히트와 BTS에 대한 믿음이 어느정도일까요? 국내 엔터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재미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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