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 간단분석
하지만 2019년 실적 발표 후 분위기는 많이 차가워졌죠. (성장정체 및 적자 전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624억원으로 전기대비 약 24%상승했고,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약 1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대만과 싱가폴은 각각 13억원과 11억원의 순이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홍콩은 매출액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두배이상 성장했고, 당기순이익도 28억원을 기록합니다. 거기에 말레이시아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첫번째는 본사의 성장속도 입니다.
매출액 1,237억원으로 전기대비 15%상승했는데요.
2020년에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천 수돗물 유충사건인데요.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0/2020072002345.html
그 사건 때문에 전국적으로 샤워기 교체 수요가 급증했던 것을 감안하면, 샤워기가 주요 아이템 중에 하나인 회사의 매출액 상승률 15%는 조금 아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종속기업에 대한 내부 매출을 제외하면 국내 본사 매출액 증가율은 약 9%입니다.
5천만 대한민국에서의 사업도 2~3년차에 크게 성장했다가 4년차부터 정체가 시작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해외사업으로 인한 projection을 높게 보기는 다소 부담스럽긴 합니다. 좀 더 큰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면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본사에 146억원, 해외에 60억원 수준의 재고자산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약 3~4개월 판매 분량입니다. 주로 국내생산 공산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재고수준이 이정도인 것은 많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언급했던 것처럼 재고가 많으면 관리비용도 많이들고, 수익성도 안 좋아지고, 자금 관리도 어려워집니다.
블랭크가 어떤 모습으로 2021년을 보내게 될까요?
이번에는 good 시나리오와 bad 시나리오를 상상해 봤습니다.
샤워기를 뛰어넘는 새로운 킬링아이템이 생긴다. 해외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말레이시아 등 신규사업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 전국의 노후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 CEO가 유퀴즈에 출연한다.
국내 SNS광고 클릭률이 크게 떨어진다. 해외사업의 성장이 정체된다. 재고자산 창고면적을 두배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