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님은 오랜 기간 멤버십을 구독해 온 썸원 덕분에 알고 있었습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진짜 인터뷰 '찐터뷰' 콘텐츠가 제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거든요. 그렇게 멀리서나마 혼자서 내적 친밀감을 갖고 있던 차에, 1인 기업이 된 지윤님 본인의 '찐터뷰'를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반가웠습니다.
지윤 님의 커리어 여정, 비즈니스, 최근 작업물 등 모두 흥미로웠지만 제게 가장 인사이트를 준 부분은 본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 경험 + 사업가 경험 등 다양한 정체성의 결합"
"각 영역을 대표하지는 못하더라도, 각 영역의 경계에 선 '경계인간'으로서 나만이 선사할 수 있는 관점""그래서 이 혼재된 정체성을 가지고 중간지대에서 내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기회를 만드는 콘텐츠', '앞으로가 기대되는 미디어'"
저 또한 HR 실무자로서 현업 경험 + HR 컨설턴트로서의 경험이 뒤섞여 있습니다. 현업에서는 테크기업 경험 + 제조업 경험이, 스타트업 + 중소기업 + 대기업 경험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어디에서도 매번 합류할 때마다 초반에 빠르게 적응하거나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고, 때로는 지금까지 써 온 일의 근육과는 다른 근육을 써야 해서 애를 먹기도 했었는데요. 지윤 님의 인터뷰를 읽고, 저의 그 외로웠던 고군분투의 시간을 위로받는 느낌이기도 하고, 또 그게 빛나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구나 희망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래서 어쩌면 오히려 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인사 제도',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우리만의 조직문화'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아주 작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도 꿈틀거렸고요.
저 또한 한 명의 경계인간으로서 때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때로는 강점을 발휘하며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