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세상도 만만치 않다

천국의 아이들

by Dr Jang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드문 이란 영화이다. 이란은 여러 뉴스에서 문제의 중심에 있는 나라지만, 이 영화에서 보면 우리나라 옛날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개봉 당시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오빠와 동생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옛날 모습과 유사하며 어찌 보면 동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가족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이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 가족에 대한 사랑

주인공 알리는 시장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아이다. 어느 날 심부름을 하다 여동생의 신발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가난한 집안 형편과 엄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자신의 신발을 동생과 공유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신발 잊어버리면 다시 사서 신으면 되는 지금의 아이들은 이해되지 않겠지만 말이다.
생각해 보라, 신발을 동시에 신을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터. 하지만 이 두 남매는 최선을 다해 신발을 공유하고 한편으로는 신발을 찾으려고 애쓴다.
가난한 알리는 아버지를 따라 정원수 일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물질적 풍요에 지친 부잣집 아이와 놀아주며 기분 좋은 일당을 받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것도 물거품이 되긴 한다. 운동화 하나 사기가 참 힘들다. 가난에 대한 슬픔이 밀려오는 대목이다. 결국 알리는 자신의 힘으로 운동화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참 따뜻하다. 물질적 풍요에 지친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런 가족애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어야 하는지 보여 준다. 결국,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 인간애(愛)

알리는 열심히 동생의 신발을 찾았고 결국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곧 포기하게 된다. 따뜻한 인간애가 보이는 대목이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행위, 그것을 알리는 보여준다.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삶에 지친 어른이기 때문일까?

우리 사회는 어느새 도덕보다는 법이 가까운 사회가 되었다. 규칙이 중요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회가 되었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이 그리운 요즘이기도 하다. 아이와 따뜻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다.


● 이란의 교육제도

이란의 교육제도는 옛날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다. 가난한 나라가 할 수 있는 교육제도는 아마 모두 비슷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어렸을 때 봄직한 학교 풍경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이고 우리와는 다른 면을 비교해 보며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잊지 마시라,, 영화는 단지 오락거리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 빈부격차

이란이나 우리나라나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비슷하다. 알리가 달리기 대회에 출전할 때 출발선에 선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은 부모가 자가용에 캠코더를 들과 아이를 응원하고 있다. 사람의 모습만 다를 뿐 우리도 그렇게 카메라로 찍으면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리라...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가난하지만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보고 나서도 기분이 좋다. 미국식 할리우드 영화에서 가지는 개인주의적이지만 가족이 그래도 최선이라는 문법과 사뭇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아마도 넓게 보면 서남아시아에 속해서 그런지 동양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과 기분 좋게 영화를 보며 자신의 학창 시절과 비교해 보며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란의 생활 문화를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물론 아빠가 공부는 좀 해야 한다. 부모 노릇 좀 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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