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건강한 경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 영화

by Dr Jang

말 그대로다.

난 경쟁을 싫어했다. 왜냐면 이기는 것은 좋지만 지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지 못한 사람을 다음에 웃으며 만날 수 있을까?

예전부터 본능적으로 느낀 이런 생각 때문에 경쟁에서는 적당히 한 일이 많았다. 당연히 나의 능력은 저평가 되었다. 그게 지금 내가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딱 한가지다.


문제 의식은 있었지만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하던 어느 날, 단체 운동 종목 중 유일하게 많이 경험해 본 배구 애니메이션이 있는 데 재미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긴가민가 하여 시간 날 때 봤는 데. 재밌다!

배구란 저렇게 하는 것이구나! 이런 깨달음이 우선 생겼다. 그 때, 연습 시합 중 배구 고수 동호인이 한 발 옆으로 이동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 생각없이 이동한 적이 있다. 그는 배구에서는 한 발 이동하는 것이 수비 성공의 성패를 가른다고 했다.


그 다음 가장 인상 깊은 것이 경쟁에 대한 태도다. 여기에 나오는 등장 인물 중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들 승부욕이 장난 아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서로를 인간적으로 미워하지 않는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인정을 하고 부족한 '나'는 더욱 노력하려고 한다. 거기에, 농구 만화의 레전드 슬램덩크와 다른 점이 나온다. 바로 서로 도운다는 점이다. 비록 시합에서는 경쟁 관계이며 싫어하지만 부족한 점을 배우고자 한다면 알려준다. 여름 합숙 캠프에서 어찌보면 서로 경쟁 관계에서 만날 사람들인데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받으며 성장한다. 시합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지만 서로를 도우는 점은 참 흥미로웠다.


그건, 그동안 내가 찾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교훈을 얻는다. 그게 이솝우화가 몇천년 동안 전해오는 비결이다. 그 단순한 사실을 난 이 영화를 통해 배웠다. 이 후 뭔가 경쟁하는 것이 예전만큼 부담스럽지는 않다. 그 점에서 훌륭한 영화다. 배구의 묘미는 보너스다.

아참! 최근 일본 남자 배구가 이탈리아와 국제경기를 하는 중계방송을 잠시 봤는 데 완전히 카라스노의 배구였다. 신기했다.


츠키시마가 별 볼일도 없는 클럽배구에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과정이나 츠키시마 바라기 야마구치가 쟁쟁한 경쟁자 속에서 자신만의 포지션을 찾아가는 과정도 참 훌륭한 배움이 있는 장면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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