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매미와 직박구리의 죽음

by Dr Jang

생명이란 게 참 신비롭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말이긴 하지만 새삼 그렇게 느낀다.


근무하는 곳이 수풀이 많다 보니 많은 생명이 산다.

그렇다 보니 새와 곤충 등을 많이 본다.


생명이 많은 곳에 살다 보니 죽음도 종종 본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자꾸 보다 보니 연민이 생긴다.


생명이 자유를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는 비 오는 날 새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푹 젖은 몸으로 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는 건물 안에 안에 안전하게 피신해 있는 인간으로서는 짐작만 할 뿐이다.


직박구리는 도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다.

좀 시끄럽고 흔히 볼 수 있어 별 감흥을 주지 못하는 새지만 어느 날 점심 먹으러 가다 어딘가에 부딪혀 죽은 모습을 봤다. 새가 창에 부딪혀 죽는 것은 건물에 창이 많아질수록 흔한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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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멀쩡히 일어나서 힘차게 날아다니다 이렇게 죽을 줄은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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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도 마찬가지다.

매미는 알다시피 오랜 기간 애벌레로 지내다가 며칠만 성충으로 살다가 죽는다. 짧은 화려하게 살다가 죽은 매미를 아침 출근길에 봤다.


금방 죽은 듯 너무나 멀쩡했지만 이미 죽은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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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유를 누리고 생명의 사랑을 노래한 매미는 그렇게 죽었다. 아마도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출근하는 나는 뭔가 모를 애잔함이 느껴졌다. 매미에게도 그렇고 며칠 전 본 직박구리에게도 그렇다.


삶을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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