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교육과
인간이해의 필요성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전부 혹은 거의 모두

by Dr Jang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영역이 다층적이고 규모가 크다. 개인의 인식 변화에서부터 지구의 지속가능성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규모가 큰 생각이라도 그 생각이 활성화되는 최소단위는 개인이다. 그래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은 개인의 이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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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개인이 사회제도의 틀 속에 사는 삶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 내부에 있는 의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전자는 비고츠스키의 사회적 구성주의적 관점이라면 후자는 피아제이다. 혹은 구조주의적인 접근으로 인간을 이해하거나 프로이트처럼 무의식과 의식의 관계 등으로 인간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론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여러 해석이 있지만 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 필요한 인간에 대한 이해의 관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물질의 지배를 받는다. 이것을 두고 마르크스의 유물론의 입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최소한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생각은 레슬리 스티븐슨과 데이비드 L. 해이버먼이 지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것으로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과도 일맥상통한다. 물질에 기반한 인간은 거기에 각종 문화와 제도를 만들고 살아간다. 문화란 물질의 섭취와 분배와 흐름을 제어하는 일종의 규칙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문화에도 층위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문화는 이런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인간을 이해하고자 할 때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물질(지속가능발전에서는 WANT와 NEED로 구분하기도 한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이해해야 한다. 이런 입장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둘째, 인간의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그 사회의 구조에 속하게 된다. 일단 언어를 배우게 되고 언어와 관련된 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를 사회화라고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사회화를 통해 인간으로 만들어 진다. 늑대소년과 같은 이야기는 인간이 결정적 시기 때 사회화를 이루지 못하면 어떠한 결과가 발생하는지 대단히 잘 보여준다.

지속가능발전의 입장에서 인간은 구조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며 그런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은 인간 존중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한다. 따라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인간은 합리성과 동시에 불합리성을 가진다. 이성은 인간이 가진 최고의 도구이나 무기다. 계몽주의의 횃불 아래 인류는 엄청난 문명적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거의 동시에 인간은 세계대전이라는 비이성적 행위를 가장 합리적으로 겪었다. 인간이 가진 이런 양면성은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할 때도 늘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지속가능발전은 키워드와 같은 지향점이기 때문에 늘 역동성을 가진다. 따라서 항상 합리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거기에 따뜻한 감정도 녹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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