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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Oct 26. 2017

#23. 인생은 개척이다(3)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발견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무언가에 가려져 있었기에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이, 어떤 이유로 가림 막이 벗겨지면서 그 실체를 드러낸 것으로, 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것을 접하는 것이다.


발명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인데 어떤 인위적 생각의 정교함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실수로 인해 세상에 드러난 것으로 인공적 소산물을 말한다.


발견은 이미 존재한 것이므로 시재는 과거에 기인하지만 발명은 아직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시재는 미래에 걸쳐있다.

존재(存在)와 비존재(非存在) 사이에서 우리 인간의 관심사가 나뉜다.

학자의 고민은 인간이 추구하는 본질에 기대어 무언가 흔적을 찾으려(발견) 애쓴다.

하지만 과학자는 더 나은 삶이란 명분 하에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려(발명)한다.

비단 철학자나 과학자가 아니라도 관심사는 양분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인생을 개척하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의 나는 세상에 없던 무엇을 만들 능력은 없다. 그렇지만 존재하고 있는 것을 조금 자세하게 드려다 보면서 이제까지 보고 듣고 알지 못했던 무언가를 습득하거나 깨달을 수는 있다. 물론 내가 모른다고 타인도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인생의 경험에서 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발견이므로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발견하려는 마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또 무엇일까?

내 생애에서 내가 원하는 삶의 본질은 무엇일까?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욕구(?)를 알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은 자신의 삶을 정의하고 살아가는데 매우 유용한 양분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체의 노력은 발견이라는 이름표뿐만 아니라 개척이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개척하는 행위 나를 발견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된다.

우리 인간들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려는 노력보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매우 높다.

그래서일까?

자신의 이야기를 보다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뒤로하고 타인의 삶과 그가 이루어 낸 성과에 귀를 기울인다. 물론 배운다는 측면에선 탓할 것이 전혀 없다. 그 배움에서 얻은 힌트나 지식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완성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동력으로 삼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 내면에 숨겨져 있거나 드러나지 않은 무엇을 발견했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살찌우무기가 된다고 할 순 없다.

발견된 것에 날개를 다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內 조직으로 상황을 바꿔보자

사원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서 자신의 팀은 물론 회사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키워내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하지만 모든 상사나 리더들이 다 그렇게 하는건 아니다. 내 편과 네 편을 가르 때론 알게 때로는 모르게 자신의 힘을 행사하면서 줄 서기를 강요하는 리더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에겐 선배라는 이름으로 또 리더라는 직급으로 지도 편달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시간은 머물러 있는 법이 없다. 그 직원의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기존은 물론 리더의 자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주변의 견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견제의 질이 긍정적이라면 좋겠지만 오히려 부정성에 기인하는 예가 훨씬 많다. 흠집을 잡으려 한다. 물론 입으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행동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법이다. 결과적으로는 어떻게든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생존 경쟁의 폐해는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 만큼 심각하다.

인재라고 촉망받던 사원의 호시절은 가고,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나날이 지속된다면 그 좋은 재원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상사의 눈치를 살피거나 타사로 이직하는 수순을 밟는다.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더욱더 갈고닦아 탁월하게 만들어 놓았어도 이를 발견하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리더가 없다면 그 사원의 날개는 꺾여 버린다.


개인도 리더도 조직도 발견된 능력을 소홀히 다루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스스로 인정받고 싶은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에 합당한 능력을 발견하고 계발시켜야 할 책무를 다하는것은 기본이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의 능력을 발견하려 애쓰는 것은 기본이고 발견된 능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선입견과 편견을 걷어내써야 한다.

그러므로 더 나은 인생을 개척하고 싶다면 내면에 숨겨져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는 일을 소홀히 다루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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