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범 Nov 01. 2017

#34. 화병은 심암(心癌)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야 어찌 그 옷이 타지 아니 하겠으며~

화병! 아시죠?

마음속의 분노, 울분을 억지로 억제해서 생기는 통증·피로·불면증 등 다양한 병증을 통칭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는

 “화병은 한국인의 심암(心癌)으로, 마음속에 기생하는 악성 종양”이라고 정의하더군요.


화병 / 다음 이미지

(잠언 6:27절)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야 어찌 그 옷이 타지 아니 하겠으며”


화병은

한자로 火(불화) 病(병병)이라고 표기합니다.

불의 특성은 번지면서 태우는 것 아닌가요?

마치 암세포가 전이하면서 그 세를 확장하듯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언제부턴가

아내의 화(火)를 돋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거진의 이전글 #33. 늙고 싶어 늙은 것도 아닌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