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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e ship

32화. 누구 좋으려고 보험을 드나요?

보험은 손익의 개념이 아니잖아요. 울타리 같은 행복의 안전장치 아닌가요?

by 이종범

오래전에 우연히 접했던 편지글입니다

다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보험인의 책임감을 자극했다고 할까요?


과거에 영업할 때 금은방 사장님과 나누었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보험을 권유했던 제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누구 좋으려고 보험을 드나요? 난 보험 안 들랍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내에게 보험금을 주기 싫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아무리 아내가 싫어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죠?

그분은 가족의 의미를 알긴 할까요?

보험은 사랑의 증표 같은 것 아닌가요?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대책 없이 가 버리면 사랑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하죠?

재산을 정리하고 나면 그 돈은 아내에게 안 넘어가나요?

보험은 손익의 개념이 아니잖아요.

울타리 같은 행복의 안전장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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