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바람이 지나간 흔적

브런치 저장글 소환(1) 노란 장미꽃

by 이종범

브런치 저장글에 묵혀 있던 글을 소환했다

2019년 12월 1일 그리고 10일

너무 신기해서 찍었던 노란 장미 사진 두 컷 이야기다


Winter

“찬 바람이 불고, 눈이 녹으며 생긴 물이 대지를 적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겨울은 봄을 품고 있는 계절의 끝자락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시험하듯 매섭고 차디찬 바람을 토하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내일을 준비시킨다

땅 속 생명은 해치지 않으니 말이다


인생도 화려하게 피어나는 시기가 있다.
다만 인간의 조급함이 그날을 망친다. 기다려야 할 때와 피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 탓이다. 욕심껏 먼저 피거나, 눈치 없이 늦게 피면 대가를 치른다.


12월1일(좌), 12월 10일(우)

노란 장미꽃이 핀 채로 얼었다.

12월 1일 확인했던 장미꽃 한 송이

12월 10일 스쳐간 찬 바람이 장미꽃을 얼려버렸다

젖은 바람이 장미의 아름다움을 시샘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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