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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Feb 12. 2020

#100. 가는 길을 의심하지 말자

인생은 속도 경쟁이 아니다

2019. 12월 1일.

Brunch 작가로 활동한 지 벌써 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10개의 매거진을 운영하면서 380여 편의 글을 발행했다. 520여 명의 구독자도 생겼다. 브런치로 시작된 글쓰기는 2018년 2월, 매일경제 “우버人사이트”와 연결되는 결과를 낳았다. 덕분에 “이종범의 제3의 나이”라는 주제로 노년 칼럼(현재 46편)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신문사 “한국투데이”에 노년 금융전문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더하여 작년 3월부터는 한국경제에 “이종범의 셀프리더십”을 주제로 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본업인 보험과 관련해서는 한국 보험신문에 “이종범 강사의 60+ life story” 칼럼을 연재하는 등, 돌이켜 보면 “글 쓰면서 여행하는 산업 강사” 이미지를 갖기 위해 약 4년의 시간을 거침없이 달려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이 헛헛하다. 짧은 글쓰기 경력치 곤 꽤 괜찮은 결과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변화를 갈망했던 지난 4년의 발걸음이 이젠 새롭지 않은 일상이 되었기 때문일까? 일상의 습관적 반복은 삶을 녹슬게 한다는데 익숙함에 젖어 녹이 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생 항로엔 예측하기 힘든 암초들이 가득하다. 목표를 정하고, 치밀한 계획과 굳은 의지를 다지며 나아가지만, 이내 크고 작은 저항과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면 보폭을 조금 넓히기도 하고, 때론 좁혀서 걷기도 한다. 필요하면 뛰기도 하고, 암초를 만나면 돌아가는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 글이 써지지 않는다 ---


2020. 1월 20일

드라마 <김사부 2>가 재방송 중이다.

여운영 원장이 마지막으로 돌담 병원을 떠나면서 읊조린 말이 귀에 들어왔다.


"인생이라는 긴 순간, 잠시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


위로가 느껴진다


--  완성되지 않은 글에 몇 자를 더했다 --


2020. 2월 4일

다시 브런치에 글 쓰기 시작했다(신종 바이러스! 마스크 인류를 만들다)

법정 잠언집에 실린 글을 보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그분의 통찰을 엿보며 단문의 글(한 장으로 보는 인생 메시지>을 쓰면서 방황의 공간을 벗어날 생각이다.


2020. 2.12일

이 글을 완성해야겠다.

<글 쓰면서 여행하는 산업강사> 내가 간절히 원하는 인생 2막 이미지다.

인생은 속도 경쟁이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가는 길을 의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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