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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천교육교사모임 Aug 03. 2021

[너만알랴zoom] 일인칭 교사 시점

선명한 새벽빛 씀

  [일인칭 교사 시점]은 나를 돌아보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신청하신 선생님들과 4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화상회의로 만나서 룰렛으로 뽑힌 공통 주제에 대해 50분간 글을 쓰고 직접 낭독하며 서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2020년에 다른 플랫폼에서 열었던 경험으로, 다음에는 독립출판이라는 목표도 가지면 좋겠다는 방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선생님들을 위해 누구나 강사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 미니 연수 플랫폼 ‘너만 알랴zoom’을 마련해주셨다는 안내를 보자마자, 이런 연수를 열어도 될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어떤 지식을 전하는 강의가 아니어서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좋다고 하시며 독립출판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브런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덕분에 용기 내어 연수를 열고, 이렇게 설레는 첫 번째 글을 쓰고 있네요.


  제가 느끼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선생님들이 주인공이고,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임입니다. 실천이, 함께 걷는 걸음이 변화를 만들겠지요. 이런 자리를 계기로 선생님들이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일이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단지 우리 모두 ‘나’로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천교사모임 브런치의 새로운 매거진에는 앞으로 다양한 선생님들의 글이 소개되겠지만, 그 시작으로 [일인칭 교사 시점]에 참가한 선생님들의 글을 발행할 예정이랍니다. 교사인 ‘나’들이 쓴 글입니다. 6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이어졌던 [일인칭 교사 시점]에서는 아래와 같은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1. 나의 철학(인생관)

  2. 여름밤

  3. 내가 교육부 장관이라면?

  4. 내 인생의 BGM


  주어진 시간 동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여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글로 옮기지 못한 나의 마음을 대신 표현해준 듯한 문장을 만나 반갑기도 했고, 다양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시선과 생각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나’를 더 알아가게 되고요.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고맙습니다.


  선생님들의 글들을 나의 이야기처럼, 친구의 이야기처럼,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주시고 또 공감과 격려도 나눠주셔요.


  글쓰기 근육도 키우고,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연수입니다. - 강현주 선생님
  혼자는 힘든데,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지지, 글쓰기를 행동으로 실천하고 결과물까지 얻어 보람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는 것도 서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글을 쓴 후 낭독도 해 보았는데, 낭독의 매력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글에 집중할 수 있는 멋진 시간들이었습니다. - 워너비초록바람 선생님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라 참 힘든 작업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나의 온전한 모습의 일부를 드러냈을 때 무언가 후련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 기분 좋음을 느끼게 해 준 연수라 너무 좋았습니다. - 강상준 선생님


  연수를 마무리하고 브런치에 올리기 전에 퇴고 과정이 있었습니다. 수정하시면서 후기를 남겨주셔서 글을 추가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쓰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작가의 꿈을 꾸기만 했었지, 이렇게 실현할 줄이야...
  그리고 이렇게 판을 펴주시고 이끌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쓰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고쳐쓰기 또한 쉽지 않았다. 재고하면서 완성된 한 편의 글이 나온다고 작문교육론에서 배우고 나 또한 학생들에게 가르치지만, 썼던 글을 또 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미숙하나마 여기에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아마 이렇게 가다가는 완성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현재의 나는 어제 백신을 맞아서인지 계속 눈이 감기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미숙한 글이라도 누군가 읽어준다는 생각에 덧붙여본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무릎을 치면서 웃을 수 있는 글로, 누구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는 글로, 누구에게는 대신 분노해 줄 수 있는 그런 글이 되기를, 아니 단 한 명이라도 그런 독자가 있다면 감사할 따름이라는 생각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 레고랜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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