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미래, 우리가 가져야 할 통찰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고 태도.
그리고 현실속에 싹트고 있는 작은 기회들.
우리는 그것을 놓치지 않을 안목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안목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길러야 할 때이다.
불안과 두려움만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단할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가? 이러한 절발감을 해결하고자,현재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촘촘히 엮여있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 방향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일본은 우리시대의 가장 큰 교과서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러나 어쩌면 생각을 맞대본다면 길이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굳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니더라도 수명이 늘어나는 고령화사회에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건 이미 상식이다. 그러나 가깝게 주위를 둘러봐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준비 없는 은퇴를 맞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란 1955명 ~1963년 사이 태어난 인구집단을 말한다. 그 당시 총 인구 2100만명 중에서 전체인구의 1/3 이 넘는 800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한 시기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경제성장률 저하, 조세 수입 감소, 막대한 사회보장비용 지출 등 3가지 큰 파장이 사회를 점점 지배할 것이다.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 뿐만 아니라 40대후반의 가장들도 부모부양, 자녀양육으로 정작 본인의 은퇴준비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아니 우리들에게 다가올 은퇴는 당황스럽고 불안한 미래다. 이것은 베이버붐 세대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준비없는 은퇴는 개개인에게 장치없는 시한폭탄과 같다.우린 어쩌면 새로운 생애지도를 짜야 한다.그리고 '늙음'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도 짜야한다. 우리는 지금 사십대 후반부터 준비를 시작해 55세에 은퇴하기 전에 새로운 경제활동에 들어가서 50대 중반에 경제활동의 정점을 찍고 75세 즈음에 은퇴하는 인생 이모작의 설계가 필요하다.
늙음 이란 무엇인가? 단 한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 없었다.
노인이 된다는 것. 필연적인 일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단 한 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는 일.나이가 들고 신체가 노쇠해지면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변화를 감지하는 일. 자신이 더 이상 현역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럼에도 지난하게 이어지는 인생을 살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일.그리고 고독과 친해지는 일.누구도 피해 갈수 없는 고독의 시간이 결국 내 몫이며 내가 겪는 순간이라는 사실을 깨 닫는 일._퇴적공간 중에서 _ 오근재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4억. 그 중 현금 자산비율은 6천 만원 그러면 나머지는 뭘까? 바로 부동산이다. 십중팔구 아파트다. 즉 그들이 보유한 자산 중에 금융자산인 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은퇴 후 쓸 돈이 없다는 사실이다. 옆집 일본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를 들여다 보자. 이들은 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를 '덩어리' 라는 뜻의 단카이 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의 평균자산의 40%만 부동산이고 나머지는 현금자산이다. 우리와는 다르다. 다시말해 일본 노인들은 쓸 돈이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여기서 논할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사실은 80년말 부동산 버블이 빠지자 그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가장 큰 교훈도 얻었다. 그들은 더 이상 부동산을 투자목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아파트의 자산비중을 40%줄이게 되는 계기가 된다.
반면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전체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이다. 그 중 베이비붐 세대를 기준으로 보면 무려 83%이다.앞서 언급한 일본은 40%,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50% 이며 미국은 30%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심리를 이용해 선거때마다 부동산과 관련된 장미빛 공약을 남발해 왔다. 그러다보니 이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모른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 고령화, 가족 해채 및 1~2인의 가구급증등 불안요인이 많다. 다른 질문을 하나 해보자. 만약 보유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1971년생인 김철수씨는 마흔초반에 지금 아파트를 장만했다. 현재 5억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10년간 서울의 평균 물가상승율(2.3%) 만큼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10년뒤 가격은 약 6억이다. 그런데 인구감소,고령화,가족해체 사회에서 그 가격에 아파트를 살 사람이 있을까? 모기지? 고개가 갸웃거린다. 평생을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은퇴 무렵 남겨진 것이라곤 집 한채가 전부인 베이비붐 세대 더 이상 부모나 자녀가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가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바로 평생직장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시대와 인생 주기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하며 살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자영업 , 골목 상권의 문제는 자영업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부터 네 가지의 문제점이 있다.
허술한 임차인 보호장치 -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있다. 스타벅스도 두려워 하는 것이 한국의 임차료이다.한국의 임대료는 왜 이렇게 높을까?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 인상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있어서 임대료 인상이 9%로 제한되어 있고 5년동안은 세입 기간을 보장하고 있지만 임차인을 보호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과다경쟁 - 한 집 건너 치킨집, 한 집 건너 카페다.
준비되지 않는 자영업진출 - 창업 이유 NO 1 → 대안이 없어서…
대기업의 골몰상권 잠식- 알다시피 생활의 편의함 때문에 이마트나 전철역과 연결된 백화점을 편리함 때문에 이용하지만 우리는 지역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렇게 골목의 작은 가게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것이 현실이다.
등 매우 다층적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자영업에 관한 모든 지표들은 매우 비관적이다.
지금 일본 청년들의 삶은 어떨까? 청년인구가 줄고 있는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인구가 줄었으니 경쟁이 줄어 그만큼 일자리도 많아지고 취업문도 넓어지는게 아닌가? 이런 질문이 얼마나 어이없는지 누구나 알고 있다. 경제학자 아키히코의 책 <고령화,저출산 시대의 경제공식-2005> 를 보면 청년인구 감소로 위의 가정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기업은 임금을 올리지 않고 삭감하고 고용형태는 정규직 보단 비정규직이 늘었다. 그러다보니 하교도 가지않고 일하지도 않는 청년무직자 NEET 니트족 이 늘어만 간다.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는 그뿐 아니라 노동 시장에서 소외된 청년들은 늘어난 노년층으로 부양 부담까지 짊어져야 할 처지에 놓였다. 현재 일본의 많은 청년들의 꿈을 꾸지 않는다. 한 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불안정한 삶은 5년 10년 후의 미래를 계획하는 것조차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청년들이 기성세대가 이룬 성장을 이어갈 수없게 되자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취업이 안되니 결혼도 못하고 결혼을 못하니 아이도 낳지 않는다. 청년세대의 빈곤이 출산율 감소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역시 인구정책의 타이밍을 놓쳤다. 현재 일본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욕망하지 않는다.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사는 이들을 '득도하다', '깨달음을 얻다' 는 뜻의 '사토리' 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소비에 관심이 없고, 필요이상으로 돈을 벌겠다는 의욕도 없다. 연애나 결혼도 하지 않으며 실제 친구보다 온라인 친구를 더 친밀하게 여긴다. 이들은 돈 도 소비도 모든것에 의욕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점점 더 가난해 졌다.
일자리는 이동하는가? 아니면 소멸하는가?
경제학자 제라드 번스타인은 성장률과 고용률의 격차가 점점 더 커져 뱀의 입처름 벌어진다고 하여 이러한 현상을 뱀의 입 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일본 대부분의 나라들도 같은 현상을 보인다. 자본주의의 특성상 경제성장률은 상향으로 완만하게 오를수 밖에 없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역시 급속도로 늘어갈 것이다. 다시말해 경제는 성장해도 실업율은 좀처름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일자리 역시 점점 더 줄어들것이다. 청년빈곤은 갈수록 심화될 수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중요한 건 새로운 일을 하려면 과거 자신이 누리던 직위나 수입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눈높이를 낮추고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삶의 태도가 중요 하다. 이제 잠시 쉼표를 찍고 자신이 정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이다. 인생 이모작 시대에서 돈보다 성취감과 행복이라는 자산을 가질려면 55세 전에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우리뿐만아니라 우리 윗세대도 사회변화를 주도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물론 부동산 버블등 살아남기 위해 자초한 악순환의 고리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인생이모작을 준비시기 : 40대 후반 ~ 55세 전 까지 준비.
새로운 직업으로 살아보기 : 50대중반 ~ 65세 까지.
인생삼모작 준비시기 : 앙코르 커리어 준비하기이다. 인생일막의 경험과 지혜를 살려 인생이막을 새로운 경험과 일로 보내고 인생삼모작을 제3섹터에서 펼치는 것을 뜻한다. 제3섹터란 공익활동을 하는 자발적 시민단체를 말한다. 정부기구로 대표되는 국가의 영역(제1섹터), 영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의 영역(제2섹터) 바깥의 시민사회 영역이 제3섹터다. 제3섹터에서 시민들은 국가나 기업이 다하지 못하는 공익적 역활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좀 더 의미 있는 곳에서 가치 있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는 매우 매력적이다. 일정금액의 소득을 유지하면서 더 깊은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서로돕기넷 이라는 걸 만들어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과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노인복지를 향상시키는 단체 .. 아니면 경험봉사단이라는 것도 좋고.. 아니면 일본의 예를 들어본다면 시니어 전문 그룹 ‘컴퓨터에 능숙한 대기업 출신들이 시니어들' 이라는 모임은 노인들 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시니어 들이 NPO를 통해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활을 할 때가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우리도 그러한 특별법이 반드시 생겨날수 밖에 없으리라. 협동조합 형태로 5에서 6명 정도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일부 정부지원을 받으며 그 돈으로 시니어들의 일부 월급도 주고 하는 그런 세상 말이다.
죽을때 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사는 것.
이런저런 이유에서 중년의 위기라는 말로 이어진 것인가?
다른 한편에선 중년의 위기라는 장벽은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오는 실체 없는 마녀와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한다. 인생 중간지대를 점령해가면서 청년의 특성을 능수능란하게 연장하고 여기에 농익은 인생 그루브까지 버무려 예전엔 없었던 독특한 물결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성장’ 이라는 청년의 특성과 ‘성숙’ 이라는 중년의 특성을 알차게 버무리지만, 쇠퇴만을 앞둔 전통적 중년의 범주와는 한 참 거리가 멀다. 따라서 중년이라기보다는 ‘후기청년’ 범주로 새로 조정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100세 시대의 40,50대는 그저 길어진 인생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확장된 청년기를 완성해가는 시기다. 젊음이라는 단어를 수식하던 열정,자신감,에너지가 여전히 팽팽하고 나아가 네 번의 인생 10주기를 거치면서 얻은 지헤로움과 여유까지 더해진 것이 우리 시대 중년, 아니 후기청년이다. 그러니 겁먹지 말자. 우리의 경험을 믿고 진격을 다시 하는 일만 남았다. 그래야만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페러다임을 정면으로 맞이할 수 있다.
사실 우리도 연금 제외하고 집 한채 정도의 재산이외에는 없다. 만약 노부모가 심각한 병이 나거나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경우라면 우리노후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이래저래 노후가 불안한 시대에 살고있다. 분명한건 우리세대는 우리 자신이 돌볼 준비를 해야 한다. 다가올 미래는 셀프부양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서서히 조금씩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나이도 직업도 생활방식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든 새로운 공동체 각자 할수 있는 일을 찾아 역활을 분담하고 서로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