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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균 Sep 08. 2019

독일 여행

여행 가정의 온기가 되다. 2019.8월



여행 가정의 온기가 되다.


삶을 바꿀수 있는 시작점은 바로 가족이다.

일상이 시작되는 공간이자 마음의 휴식처는 바로 가족 이어야 한다.

함께하는 공간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함께하는 시간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일상이 시작되고,휴식을 찾을 수 있고

온기를 복돋는 곳은 다름아닌

가족과 함께다. 


6개월 가량을 틈틈히 준비하고. 큰아이 대학가기전 

마지막 여행이라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다.


가족과 함께한 11일간의 일정. 잠시 기록으로 남겨본다.




위의 그림일정으로 하려고 했으나 일부 아래와 같이 수정되었다.


인천공항 → 프랑크푸르트 → 베를린 → 드레스덴 → 체코 프라하 → 뮌헨 → 로맨틱가도 → 프랑크푸르트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새벽수영을 가려고 했지만 전날 먹은 와인 탓인지  다시 잠이 들고 말았다.역시 술을 한 병 먹고 자니 밤이 더  덥다. 출발 무렵 아내와 나는 택시를 두 대나 불러 KTX 도심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한적한 공간, 신속한 출국심사 편의성이 돋보이는 곳 이다. 수화물까지 한 번에 Check-in 하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는 다른 리무진과 달리 중간에 서질 않는다. 고속도로로만 이동하니 소요시간도 빠르지만 차가 정차하지 않아 더욱 편리한듯 하다.  40분 만에 제2터미널에 도착하였고 새로지은 터미널이라 그런지 한 적하게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TUMI 의 지갑 두 개 와 큰아이 화장품 그리고 작은아이 손가방까지 그렇게 쇼핑을 끝내고 우리는 그렇게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 가지 탑승 전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아이들이 지하1층에서 떡뽁이를 먹고 탑승하려 했지만 지하1층을 찾지 못하고 분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벌써 비행시간만 9시간이 넘었다. 



예전에 비해 이젠 그리 피곤하지도 않다. 걱정 많이 했던 통증이나, 시차로 인한  피곤함은 예전같지 않다. 오히려 훨씬 덜하다. 아마도 긴장을 내려놓은 탓인가? 아마도 그것이 제일 큰 것같다. 이제 여행의 시작이다. 아이들과 그리고 아내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위해 우리는 긴 여정앞에 섰다. 모든 것을 잊어 버리자. 내려두고 오로지 가족의 여행에만 신경쓰자. 그것이 정답이다. 모든 걱정은 이젠 그 효력을 잃었다. 복귀하는 비행기 안에서 그 걱정의 서랍을 다시 열고자 한다. 그때까지 이 걱정들은 모두 덮어 놓아야 겠다. 


그럼 이만 줄인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을 위해.



Frankfurt 

이제 5개월전에 예매한 Berlin행 열차를 타고 이동 중이다. 앞으로 3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겨 좁은 공간안에서 이틀간의 여정을 짧게 나마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출발 전 혹시나 모를 플랫폼 혼선이 있을까하여 서둘러 움직였다. 지난여행때 파리역사에서 고생한 트라우마 때문에 1시간전에  도착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숙소에서 나와 10분만에 Frankfurt Hbf 에 도착하여 조식을 먹었는데, 역사안의 빵집이 수준이상의 품질을 보장해 주어 나름의 만족감이 있는 음식이었다. 허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날저녁은 몹시 피곤하였고,  예약한  호스텔에 일부 Bed bug 가 있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 한국에서 작심하고 (비오킬과 나트탈렌) 챙겨갔다. 허나 하루를 자고 나니 몸이 가렵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베드버그에 물러서 가려운 것이 아니라 나프탈렌에 대한 알러지 반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아니라면 피부과 약을 먹은것이 수면장애를 유발했거나 혹은 전날  자지 못한 여독으로 피곤함을 쉽사리 느꼈을 수도 있었다.


도착 첫 날. 

 Frankfurt hbf 에 내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호스텔로 이동했다. 가는 중간에 거리의 추저움과 악취가 진동했다. 우리네 서울역과 비슷하다. 더구나 우리가 묶을 숙소는 거리상으로는 중앙역과 완벽하게 인접해 있었지만 호스텔 옆 거리가 집장촌이 있는 골목이었다. 사실. 이런 곳에 잠을 청한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도시의 가리워진 면. 휘황찬 네온사인 아래. 정렬된 도심속에는 이런 아픈흔적들이 구석구석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도 보여주는 것이 나쁘진 않겠다 싶었다. 더군다나 우리가 묶는 호스텔은 전 세계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더욱 그러하다. 이젠 제법 리셉션으로 내려가서 전자레인지에서 햇반과 라면을 잘 데워 오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저녁에 나가서 술을 먹는것보다. 호스텔 안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이유 때문에 이곳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여하튼 짐을 풀고 우리는 침대애 베드버그 방지를 위해 가져온 비오킬과 벌레약을 뿌려두고 Lewe(레베, 홈플러스 익스플레스 같은 곳)  로 내려가 저녁에 술안주로 먹을 간단한 음식을 사러 갔다. 그곳에서 화이트 와인 한 병이랑 가벼운 것들을 먹고 그렇게 우리는 바로 잠이 들었다.


둘째 날.

진짜 여행의 시작이다. 프랑크푸르트 에서 볼 것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처음 계획한 코스로 이동하고 관광을 하니 반 나절이면 모든 코스를 다 볼 수 있었다. 역시 블로그의 몇몇 인포메이션의 정보가 정확하게 맞다. 


마인강변 산책 → 뢰머광장 → 대성당 → 괴테생가 → 마인타워 → 유로타워 → 점심 → 숙소 → 저녁 맛집 거리. 


반나절 정도의 거리였지만 편안하게 관광하고 10km 정도를 걸으면서 관광한 코스였다. 마인타워에서 의 스카이뷰는 프랑크푸르트를 한 눈에 볼 수있었던 것이 좋았던것 같다. 저녁에는 학센과 쏘세지 요리를 시켜 먹어보았지만 값도 비쌌고 맛도 생각만큼 좋진 않았다. 하지만 독일 감자 요리 특유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바베규 소스를 뭇혀 숫불에 구운듯한 맛이랄까. 한국음식으로 치면 꼬치요리에 굴소스를 묻혀 바베큐를 한 맛 정도일듯하다.


이제 베를린에서는 좀더 많은 것을 볼 수있도록 준비를 좀 해야 겠다. 


베를린에서 이틀을 보내고 다시 드레스덴으로 이동하고있다.


베를린 중앙역에 내려 트램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트렘의 티캣을 어디에서 끊는것인지 알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무임승차를 할 수도 없고 S반 승차장으로 올라갔더니 너무나 많은 대기인원이 있었다. Tourist Information 으로 가보니 그곳은 베를린 카드며 다른 것들을 파는 곳으로 보였다. 결국 헤매다 DB Information 에 물어보니 Tourist information 에서 파는 것이었다. 그 곳에서 원데이 티켓을 구매하고 호스텔로 향했다. 30분간 이동하여 10분이나 기다렸지만 호텔 리셉션에선 사람이 나타나질 않았다. 리셉션에 사람이 없을 리가 없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되었다. 결국 사람이 와서 그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름은 같은데 hotel. 이 이곳이고 hostel 은 맞은편에 있는곳이었다.  서둘러 이동하여 짐을 맡기도 짐을 맡기는데에도 이레저레 해매게 되었다. 집단짐 보관소의 출입구 키 입력시스템의 번호가 8823인데 그건 기억하는데 도무지 어디가 입력 시스템인지. 그리고 지하 luggage 보관소에 들어가는 키를 받았는데 이 키는 맞지가 않았다. 여전히 들어가서 큰 짐 보관하는 곳의 키 였고 영어를 끝까지 안 듣고 무조건 오케이 해서 생긴 문제였다. 일단 그렇게 짐을 맞기고 우리는 관광을 위해 길을 나섰다.


베를린에서의 첫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브란덴부르크 문→국회의사당→ 유대인기념관→ 포츠다머플라츠→소니센터→스파이뮤지엄,  시간이 되면,  체크포인트 찰리 까지의 여정이었고 마지막 돈 주고 찍은 사진은 여전히 하나의 멋으로 남아있다. 


그날 우리가 걸었던 일정을 보니 약 10키로나 되었고, 숙소 복귀후 다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우린 KO 되어 눈 한번 안뜨고 편하게 잠을 잤다. 새벽에 일어나 베를린에서의 다음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여느때와 다름없이 준비하였고, 또 다시 10KM를 걷기 위해 길을 나섰다. 


호텔→ 하우스 슈바르첸베르크→ 하케셔 회페→ 하케셔 광장→ 알렉산더 광장→ 베를린 텔레비전 탑→ 니콜라이 교회→ 에프라임 궁 박물관→ 베를린 돔→ 박물관 섬 


베를린에서 최고의 압권은 역시 베르린 돔과 박물관 섬이었다. 안에 전시된 곳을 한 바퀴 돌고 우리는 전시회를 하나만 관람 후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나의 고민은 내일 새벽 드레스덴 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그 버스 도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 잠을 청했다.잤다. 새벽녁부터 나와서 알렉산더 플라츠 정거장으로 가야하는데 열차방향을 꺼꾸로 타는 바람에 다시 내려 건너편 열차를 탔다. 다행히 한 코스밖에 가질 않았고 열차가 바로와서 다행이였다. 


플랙스 버스에서 에피소드는 흑인한명과 남미쪽 사람 두명 총 세명이 일행인데 두 명은 늦게 오고 한 명만이 이곳에 와 있다가 버스기사에게 아직 친구가 도착하지 않았으니 좀 기다려 달라고 했다 플랙스 버스의 기사는 사정을 하는 친구에게 딱 2분만 기다려 주겠다는 말을 건넸다. 다행히  2분 내에 한 명이 도착했고 버스는 한명을 뒤로 한체 출발하였다. 버스가 출발하자말자 다른 친구일행이 합류하여 그 친구까지 운수좋게 탑승하는 일이 있었다. 버스의 승객들은 불평도 불만도 표하지 않았다. 대부분 타지의 사람들인듯 하다. 나는 지금 드레스덴으로 가는 버스에 앉아 있다.



드레스덴에서의 하루.


베를린에서 드레스덴으로 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긴장된 마음을 갖고 움직였다. 

5시에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오전 6시40분 차를 탑승하여 3시간을 이동했다. 플랙스 버스를 타고 내린 드레스덴 에서의 하루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드레스덴은 독일여행에서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할 수가 있었다면 프랑크푸르트에서 어쨋든 하루만 묶는 것이 더 좋았을 법 했다. 우리가족이 드레스덴에서  움직인 코스는 아래와 같다.


A&O Hostel Dresden(호텔 숙소) → Zwinger 궁전 → 레지덴츠 성 → 챔버 오페라 극장→ 카톨릭 궁정교회 → 프라우웬 성모교회 → 프라거 거리(쇼핑거리) 


거리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



점심무렵 쯔빙거 궁을 시작으로 한 바퀴 둘러보니 반나절 코스로 손색이 없었고 더구나 조용한 호스텔이 한 층 더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허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쉬트를 갈아준다는 명목으로 비용을 더 받는 것에 대해선 그다지 추천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추가 하지 않을수도 없고 혹시나 모를 베드버그를 대비하여 우리는 추가를 선택했다. 드레스덴에서 모든 관광을 마치고 프라거 거리로 이동하는 도중 체코 세관과 통화를 했다. 결론은 직접 와서 가져가라는 소리를 듣고 우선 알았다고 전했다. 체코 한국대사관으로 전화를 하여 직접 물건을 찾으러 갈 계획이다. 허나 혹시 한번 더 확인해 줄수 있는 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니 대사관에서 전화를 한번 해 봐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간혹 이런 경험들이 우리의 여행을 살찌우게 하는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숙소를 나서기 전 형과 통화를 했다. 엄마가 시술을 했다고 한다. 심장에 인공심장박동기랑 부정맥관련 약을 복용하는 것인데 한국에 도착하면 양산에 한 번 다녀와야 할 듯하다. 


체코 프라하에서 이틀.


프라하에서 뮌헨으로 가는 버스안이다. DB IC bus 라 하여 처음에는 열차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버스였다. 안내에는 도로위를 달리는 열차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약간의 황당함이 있지만 여하튼 DB Bahn 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신뢰감은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묶은 숙소는 프라하 중앙역은 걸어서 1분거리도 체 안되는 거리 앞에 위치해 있었다. 어렵지 않게 버스를 탈수 있었지만 버스타는 곳을 정확히 알기 위해 두 번이나 확인 작업을 거쳤다. 행여나 모를 실수를 할 까 싶어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지 나이가 들어감인지 모르겠지만 만사에 불안감이 너무 커져 있다. 놓치면 어쩔까. 일정대로 되지 않으면 어쩔까 하는 걱정들이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한다. 조금은 내버려 둘 필요도 있는데 말이다. 


프라하에서 일정을 되돌아보면 다음과 같았다. 

드레스덴에서 프라하로 오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버스로 2시간 정도의 거리지만 국경을 통과해서 그런지 탑승 시 승객마다 여권을 검사하였고 버스는 2층버스 였으며 기존의 버스승객이 없어서 인지 다음 편 프라하 버스와 통합하여 운행하는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본의아니게 30분이나 더 기다려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를 타는 곳이 인터내셔널과 내셔널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구글지도 만으로는  혼동을 주는 부분이 있어 이래저래 확인이 필요했다. 이러한 확인작업을 위해 쓸 영어가 조금더 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실감했다. 


그렇게 버스로 이동하여 프라하에 도착했다. 앞으로의 이틀은 소윤이가 준비한 코스로 우리는 여행을 즐길 계획이다. 허나 도착은 했지만 프라하로 붙인 소포를 찾으러 프라하 우체국으로 가서 우편물을 수령후 우리는 숙소로 이동할 계획이다. 우버를 불렀다. 정확한 픽업위치 안내를 해 줘야만  우리를 태울수 있다고 판단하여 길 건너편에서 택시를 10분이나 기다린후 탈 수 있었다. 그렇게 20분을 이동하여 우체국에 도착했고 한 바탕 에피소드가 벌어졌다. 


도무지 우편물을 찾을수가 없었다. 영어로된 안내문은 전무 했었고 종이 한 장 달랑 주며 이리저리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고 어디로 가라고는 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만약 뒤에 있던 한국사람이 아니었으면 물건을 찾을수 없을것 같았다. 그남아 다행이였다. 뭐든지 신기하게도 나에겐 행운이  따라줬다. 특히나 여행애 있어선 그랬다. 평소 시험이나 일과 관련된 것들은 그닥 행운이 따라주진 않지만 여행에서만큼은 기가 막히게 행운이 따라주는듯 하다. 그렇게 프라하에 도착하여 오후의 일정은 소윤이가 짠 코스로 움직이는 것이었다.



우리는 오후 2시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구시가지 광장(천문시계탑 ) → 틴 성당→  화약탑 → 야누스 동상(종교개혁자) → 팔라디엄 백화점에서 쇼핑(알버트 슈퍼마켓 - 체코 전통과장 콜로나다 ,부르밋(곰돌이 미니케익) ,코젤 맥주 구매).


둘째 날

프라하성(9세기 부터 18세기 천년동안 만들어짐) → 성비투스대성당(얀네포무크의 동상,잘린혀) → 구 왕궁 → 성바질리카 이르지 성당 →황금소로 (프란츠 카프카의 살았던 곳)  → 점심 : 우글라우비추 식당 (립, 스비치코바(체코전통음식), 슈니첼) → 하벨시장(지갑잊어버림)  


우리가 프라하에서 보낸 일정은  위와 같다. 


München 뮌헨


뮌헨에서의 일정은 매우 짧다.단 하루 밖에 되지 않는다. 바이에른의 수도이자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를 하루밖에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긴 하지만 별 수없었다. 


우리가 에약한 숙소는 한국인이 굉장히 많은 곳인 듯 하다.바로 Euro Youth Hotel이라는 곳인데 메뉴얼이 한국인을 위한 매뉴얼이 따로 존재할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Flex bus 의 정류장은 호스텔로 걸어가기에 조금 얘매한 장소이기에 우리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택시로 이동하였고 바로 숙소에 짐을 풀고 뮌헨의 거리를 구경하려고 나갔다. 허나 목요일 8월15일 마리아 승천일(Mariä Himmelfahrt) 이라 하여 바이에른 주의 공휴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매우 작은 가게 까지 문을 닫은상태였고 다른 곳에 가볼 수 가 없었다. 맥주마저 살 때도 없었다. DM 이며 하물며 Mini bar 까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허나 호스텔 1층 바에서 Bottle 맥주 랑 와인을 사가지고 와서 방에서 우리는 먹을 수 있었다. 여하튼 방법을 찾으면 있는 늘 방법은 있는 듯하다. 그곳에서 빨래를 한 번 더 하고 다음날 일찍 렌트카를 빌리려 가야했다. 



퓌센 Füssen


금요일 오전 9시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뮌헨 중앙역(München Hbf) 에서 차를 랜트하여 바로 퓌센 Füssen 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이동했다.


불안했다. 바로 랜트를 할 수 있을지 직원이 또 바가지를 쒸우지는 않을지, 모든것이 긴장된 순간이였지만 부딛혀 보는 수 밖에는 없었다. 나는 전 날  뮌헨 중앙역 어디에서 차를 픽업해야 하는지 검색을 해 놓고 갔던 터라 다른 큰 문제가 없다면 쉽게 렌트가 마무리 될것 같았다.  먼저 차를 픽업하는 주소를 검색하는 방법은 “eutocar drop off garage munchen hauptbahnhop” 이라고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앞서 말한 현장에서의 변수는 있다. 나의 경우 두 가지 변수가 생겼었는데  하나는 예약이 두 개로 잡혔으며 어느 것을 원하는지 나 에게 물었지만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또한 나의 예약증만으로는 확인할수 없는듯 하였고 더군다나 하나를 취소해야 하는데 어떤것을 취소할지를 물었었다. 당황스런 순간 이었다. 우리는 가족이며 4명이 탈 차가 필요하다고 하였더니 나머진 알아서 취소를 해 주었다. 

또 다른 하나는 사전에 준비해간 픽업장소가 아니고 다른 장소를 알려줬다는 것이다. 나에게 알려준 장소를 한 참 설명하더니 다른 직원이 그곳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것인지 그 직원과 이야기를 하더니 내가 인터넷에서 사전 검색해놓은 그 장소로 다시 알려준 것이다. 몇층 몇 번 라인에 주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얼렁뚱땅 갔다간 낭페를 볼 수가 있을것 같다. 더구나 내가 차를 인수받고 차에 대해 여러가지 점검을 하고있을때 직원이 와서 Trip Condision를 영어로 바꿔 주고 블루투스를 연결해 주는 것까지 알려주고 갔었다. 이 부분은 내가 생각치 못한 부분이였는데 상당히 친절했으며 이 차가 Disel 인지 Super 인지도 다시 한번 확인하였고 연료게이지 및 각종장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하튼 차를 인수받고 운전대를 잡았지만 초행길이기도 하고 독일의 교통표지판과 신호등 모든것들이 낮설었다. 그걸 익히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었다. 부딛혀 가며 익히는 수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가는 내내 당황과 실수의 연속들이다. 여행 내내 즐거운 마음 보단 긴장된 마음만이 머리속을 지배한다. 여행의 중간중간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을 하는것인지 긴장의 연속을 경험하는 것인지 혼란 스럽다. 여하튼 그렇게 긴장감을 간직할체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우리는 이동했다. 퓌센으로 가는 길은 동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길이었다.


우리는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기에 빨리 숙소를 예약하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야 할 지 아니면 관광부터 먼저하고 호텔 예약을 한 후 호텔로 이동할지 결정해야 했다. 결정은 관광부터 먼저 하고 숙소를 나중에 정하자고 마음을 먹고 테켈베르그 케이블카 이동 (Tegelberg Cable Car) 하여 케이블카를 탔다. 멋졌다. 걱정은 기우였고 티겔베르크의 케이블카는 그야말로 스위스를 연상하게끔 해주는 기분좋은 관광코스 였다. 그리고 우리는 퓌센을 넘어 오스트리아 지역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여 하루를 묶게 된다.


인터넷에는  퓌센지역에 있는  판타지아 호텔이나  Ludwigs hotel  을 추천하는 글들이 있었지만 당일 예약하려고 하니 쉽사리 방을 구하지 못했다. 허나.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Landhaus Panorama 라는 3성급 숙소는 우리의 기대치를 훨씬이나 웃돌았다.


만약 시간이 허락되고 독일에서 스위스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퓌센에서 추크수피체(Garmisch-Partenkirchen) 를 보고 가르미슈에서 숙박을 하는 것으로 동선을 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만약 가르미슈(Garmisch) 에서 숙박을 한다면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한 Mercure Hotel Garmisch Partenkirchen  머큐리 호텔도 있으니 함께 검색해 보길 바란다.


우리는 로맨틱 가도를 따라 이동을 했지만 만약 뮌헨으로 인아웃할 경우

알펜가도를 따라 자동차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https://www.deutsche-alpenstrasse.de/de/route


다시 우리는 오스트리아에서 하루를 묶고 이제 본격적인 로드 트립의 일정에 올랐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코스는 독일 퓌센을 다시 경유해야 한다. 그렇다면 비넷 (Vignette 10 day for sticker) 이라는 티켓을 구매해야만 한다. 만약 구매하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걸리면 벌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처음 가보고자 한 곳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는  대성당 (Augsburger Dom) 이다.

이곳에서 천천히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한 나절을 보내고자 한다. 그리고 딩케스벨(Dinkelsbühl) 까지 이동하여 이 곳에서 숙박을 한 후 시간이 허락되면 뷔르츠부르크에서 잠시 관광을 더 하고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 곳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대성당을 관광하기 위해 잠시 주차를 하였는데 주차시스템에 대해 너무 사전조사를 하지 않고 가다보니 도무지 어떻게 하는지를 몰랐다. 먼저 내 차가 정차한 시간. 그리고 주차비를 계산하 시간의 영수증을 함께 자동차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1시간 가량을 주차했다면 2 euro 를 지불했으니 한 시간동안만 주차가 허락된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모르고 그냥 2 euro 만 지불하고 영수증만 들고 있다가 한 시간 가량이 흐른 뒤 주차단속요원에게 마침 우리차를 딱지를 띠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순간을 목격한 아내가 나에게 알려주는 통에 나는 황급히 뛰어가 주차요원에게 나의 차에 대해 말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이었다. 그리고 난 후 아내가 인터넷을 좀 검색해보니 기가막히게 시간체크해서 온다고 한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예정보다 일찍 딩케스벨 근처의 숙소에 들렀는데 숙소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우리가족은 어쩔줄을 몰랐다. 우리가 묶은 속소이름은 Engelhard - Das Landhotel Garni 인데 5성급 호텔이라 해도 믿을 만큼 훌륭했다.


딩케스벨 숙소의 주인장에게 우리가 어디를 관광해야 되는지 물어보니 딩케스뵐은 30분 거리

뇌르틀링겐(Nördlingen) 은 10분이면 갈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가까운 뇌르틀링겐의 성 게오르크 교회 (Nördlingen St.- Georgs-Kirche) 로 이동하여 잠시 한 적한 소도시를 관광하고 근처 마트에 들려서 피자랑 와인이랑 맥주 그리고 아이들이 먹을 간식을 사서 다시 이동했다.

마지막 저녁을 보내고 우리는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의 Dinkelsbühl stainhaus (딩케스뵐의 시민광장)과 그 곳 주변거리등을 둘러보고 우리는 로드트립을 마쳤다. 바로 고속도로로 올려서 독일아우토반의 무제한 고속도로를 경험하고 렌트카 반납장소를 찾아 그곳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분명한건 렌트카를 반납할때 메일로 온 리턴장소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오히려 구글검색을 통해 정확한 진입로를 알수 있었고 바로 우측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정확한 명칭도 두 곳에서 찾아보길 권한다. 하나는 구글 검색을 통해 Frankfurt Terminal2 Car return for eurocar 를 검색하는 것과 , 유로카로부터 받은 메일에 기록된 주소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여하튼 더블체크를 하여 반드시 반납장소를 구글지도로 잘 기재후 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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