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케이블카는 숙원사업이 아니라 적폐사업이다.

군(郡) 의원은 군(郡) 의원답게 행정을 감시감독하시오.

by 바람개비

울주군 군의원 노미경 c 페이스 북




노미경 의원!

오늘 신불산을 걸어 오르셨다 하니, 정상에서 "아! 좋다"며 탄식이 터져 나오셨겠지요. 그것을 간단히, "산(山)이 주는 영감(靈感)"이라고 합니다.

만 원으로 몇 분 만에 오르는 놀이기구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귀한 선물인 게지요.

행여, 당신들께서는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손님으로 보이더이까? 그랬으면 울주가 가진 천혜의 자원인 자연숲이 보이지 않았을 터이라 걱정이오.


등산로 주변사막화, 샛길출입으로 훼손된 식생을 똑똑히 잘 보셨지요? 2019년부터 울주군이 시작한 "영남알프스완등 이벤트"로 벌어진 결과물입니다. 수많은 산악인과 환경단체가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지적해 왔던 사실임을 정녕 모르십니까?

2019년과 2020년은 가벼운 기념품 수준이라 경쟁이 덜했는데, 2021년부터 실물은화를 지급한다고 공고하고 울주군이 준비한 은화가 상반기에 일찍 동나는 바람에 2022, 2023년은 선착순 30,000명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등반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단 6개월 만에 3만 명이 세 번이나 짓밟은 그 길이 오늘 당신이 걸은 그 길입니다.

밀양얼음골케이블카로 인해 훼손된 천황산 등로와 재약산도 방문해 두 눈이 아닌 가슴으로 바라보십시오. 당신이 그토록 식생보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하는 케이블카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지역경제 활성화 운운도 역겨우니 그만하십시오.

환경영향평가를 울산, 울주 업체가 아닌 창원의 업체에 맡기고, 케이블카설계는 오스트리아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몰랐다면 모르겠으나, 지역 주민을 기만하는 말씀이외다.

군(郡) 예산으로 발행된 은화를 챙긴 외지인들이, 영남알프스 9봉은 알아도 언양알프스시장은 모르는 게 작금의 현실이외다. 그 보상이 실물은화가 아니라 지역사랑 상품권이라면 지역경제에 소정이나마 도움이라도 되었겠지요. 그러므로, 불신을 초래한 군(郡) 행정으로 비롯된 식생훼손과 적폐사업 추진으로 지속되는 세금낭비는 군 의원이 군수를 감시감독하고 질타해야 할 사항입니다.


진심으로 식생을 보존하려면 케이블카가 아니라, 영남알프스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추진하고, 휴식년을 시행하며 출입을 순환통제해야 합니다. 국립공원 추진은 땅주인들이 반대할 테니 못하시겠지요? 하면, 식생보존이라는 빛 좋은 소리는 그냥 접어 두시구려.

식생이 조금이라도 걱정된다면 은화를 미끼로 걸고, 지역에서 한 푼 쓰지 않는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어리석은 행사부터 당장 중단하십시오.

1/11 군수와 특정 정당 시군의원 산행

'위민 의정상'을 받은 의원답게 네 번이나 같은 이유로 불허된 케이블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이유와 매몰비용의 오류에 대한 문책성 감사를 시행하십시오.

2002, 2006, 2018, 2025 년 까지 무려 네 번이나 비슷한 사유로 불허되는 케이블카사업은 "주민숙원사업"이 아니라, 세금을 허투루 쓰는 대표적인 "지역 적폐사업"입니다. 권유컨데, 친분이 있는 투기꾼을 보지 말고, 친분이 있는 자연을 정책추진의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를 위한 이동권과 자연향유권을 보장하자는 허울도 그만하십시오. 간월재까지 연결되는 도로를 조금만 더 보수하면 전기버스, 수소버스 얼마든지 다닙니다. 현풍의 비슬산도 다니는데 간월재를 왜 못 갑니까? 봄이 되면 네다섯 살 애기들도 걸어서 올라오고, 치와와 푸들도 걸어서 올라옵니다. 팔순, 구순을 넘기신 형님 누님들도 수두룩 올라오시지요.


주무행정청이 "과학적, 환경공학적 전제와 과정"의 경험칙을 발휘해, 무려 네 번이나 일관되게 결정한 사항을 군수나 국회의원, 지역의원이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야 말로 귀하가 주장하는 "법률적 제도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지방행정부의 조례를 입법하는 의원답게 행동하십시오. 귀하가 특정 정치집단이나 이해관여집단을 동원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법률적 판정을 계속 흔든다면, 앞으로 울주군이나 군의회가 의결, 시행하는 사항 때문에 이익을 침해받는 자들은 자신들의 호불호를 내세워 당신이 입법하는 조례를 부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만 산에서 내려오십시오

댁들이 케케묵은 케이블카사업으로 주민들을 갈라 치기 할 때, 포항은 AI혁신수도를 표방하며 관련사업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울주가 살 길은 산 위가 아니라 산 아래에 있습니다. 네 번이나 낙제했는데도 만족하지 않소? 이제 그만 산에서 내려오시어 그깟 땅주인의 손을 놓으시고, 이번 선거에는 다른 쌈박한 공약으로 경쟁하길 바라오.


당신이 태어나기 3년 전부터 영남알프스를 오르내린 어느 산악인의 변(辯)올시다.

돈도 좋지만, 맑은 공기 마시며 건강하게 삽시다!



케케묵은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陳腐策究天文)

주민을 기만한 꾀는 땅의 이치를 깨우쳤네(術策窮地理)

선거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選擧勝功旣高)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권하노라(知足勸云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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