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쇼핑이아닙니다

by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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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명 대형 입시 학원의 예비반 강사들,


그리고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국제학교의 미술 선생님들 중에도

저희 학원에 배우러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희는 외부 교육자들은 수업을 받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오셨던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미술 전문 용어에 대한 이해,

작업을 실제로 구현해내는 스킬,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수준은 아닙니다.


티칭 능력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 차이는 경력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고민해왔는가,

얼마나 진지하게 배워왔는가에서 갈립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을 마치 명품을 고르듯

‘이름’과 ‘이미지’로 쇼핑하듯 선택하는 문화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학원을 선택할 때는

그곳의 경영 마인드,

어떤 철학으로 운영되는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지,

그리고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어떤 수준의 공부와 훈련을 거쳐왔는지는

반드시 알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티칭은

절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기술을 안다고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잘한다고 교육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기다리고,

때로는 단호하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인성과 책임이 함께하지 않으면

교육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인성은 없고

돈만 앞서는 곳이라면

과감히 거르셔도 됩니다.


아이의 시간은 너무 귀하고,

한 번 흔들린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일입니다.

그 사실을 잊지 않는 곳인지,

그 기준으로 학원을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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