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다정한사람이좋다

by 김진경

#나는다정한사람이좋다.

한 번 더 생각하고

그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면

끝내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

나는 그것을 감정이 아니라

지능이라 생각한다.


T와 F가 있다고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뱉는 건

솔직함이 아니라 배설에 가깝다.


정작 그 말을

자신이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지는

대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아니,

나는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매우 노력한다.


학생들에게,

회원님들에게,

내 말이 상처로 남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내 입에서 나온 화살은

결국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걸

나는 너무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당연함은 없다는 것도

같은 이유로 배웠다.


사람이 내 곁에 있어주는 일,

말을 건네주는 일,

잠깐의 웃음과 배려조차

결코 당연한 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매사에 감사함을 먼저 떠올린다.


누군가 내게 준

작은 미소 하나,

사소한 배려 하나도

감사함을 마음속에만 두지 않는다.

생각했다면,

반드시 표시하려 한다.


감사와 배려만 있다면

사람은 결국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이유는,

그 마음을 가진 사람은

사람을 소모하지 않고

관계를 함부로 쓰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남기는 사람은

결국

자기 삶도 잃지 않는다.


#집필중인에세이중 #그림자에게말거는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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