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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정말 행복한 아이예요~♡♡♡

세상을 향한 솔이의 이야기 9

중학교 3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식 날이 되었다.

이번 졸업식은 정말 쓸쓸할 것 같았다.

꼭 함께 했을 아빠 생각이 며칠 전부터 많이 나는 솔이와 엄마 언니들과 형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졸업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솔이의 마음도 엄마의 마음도 울적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졸업식 졸업생들이 만든 식전행사들이 끝나고 졸업장을 한 명 한 명 단상 위에 올라가 받는 시간 3학년 4반 박한솔~~

웅성웅성하던 졸업식장이 조용해지며 다들 솔이에게 집중되어있는 듯하다.

졸업장을 받고 청중을 향 해인사를 하는 순간부터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단상에서 내려오는 순간까지 졸업생들과 그의 가족들 축하 박수를 쳐준다.

그 무리 속에 조용히 홀로 앉아있던 엄마는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 우리 솔이가 살기에 살 만한 세상이구나 `

식이 끝나고 나니 교회 믿음의 가족들이 솔이를 기쁘게 맞이하였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졸업을 축하해준 분들.

솔이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고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3년 동안 매일 아침 병원 치료를 받고 2교시에 등교하며 1학년 말 큰 수술로 어려움을 겪고 또다시 2학년 8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던 그 힘든시기를 솔이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중학교 시절에 보낸 것이다.

솔이는 집에 돌아와 이야기한다.

"엄마, 난 너무 행복한 아이야. 사랑을 많이 받아.

정말 감사해요."

어떻게 이런 이쁜 마음을.....

몸도 맘도 역경 속에 놓였던 3년 솔이는 그 안에서 감사를 배우고 행복을 느낀다.

나이만 어른인 엄마는 솔이 앞에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한 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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