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하기 전,
나는 수도 없이 들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잘하는 걸 사업화하세요.”
처음엔 나도 믿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떠올렸고,
조금이라도 잘하는 걸 잡아보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늘 비슷했다.
금세 흥미를 잃거나,
시장에서 반응이 없거나,
무언가 깊은 내면에서
“이건 진짜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데…”
하는 감정이 피어올랐다.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다.
‘좋아하는 것’은 생각보다 흔들리는 감정이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사명처럼 단단하다는 것.
나는 내 삶에서 계속 마주했던 문제가 있었다.
사업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이유,
결국 ‘집중하지 못하고, 나에게 맞지 않는 아이템을 골랐던 것’이라는 걸…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건
‘나 같은 사람’이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돕는 것.
이것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삶에서 도출된 ‘절박한 문제’였다.
그때부터 사업이 달라졌다.
이 일은 좋아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끝까지 해결하고 싶은 문제인지 아닌지가 기준이 되었다.
결국 그것이
진짜 나의 내면에서 비롯된 사명이라는 걸 깨달았다.
좋아하는 건 금방 변하지만,
고통을 통해 깨달은 문제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결국 내가 사업가로 성장해가는 진짜 여정이 시작된다.
지금도 나는 완성된 사업가는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업화한 적도 있고,
‘잘한다고 믿었던 것’을 붙잡아본 적도 있지만,
그 어떤 시도보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중심으로 시작한 지금이 가장 단단하다.
혹시 당신도 사업을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한 번 자문해보라.
“나는 어떤 문제를 보면 잠이 안 오는가?”
“나는 어떤 문제를 보면,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 질문의 답이
당신이 해야 할 사업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것은
오래 버틸 수 있고,
끝까지 성장할 수 있는
진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사업의 출발점이 ‘좋아함’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될 때,
그 일은 단순한 생계가 아니라, 사명이 된다.
그리고 사명은,
성공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