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밖에 없다'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틀림없이 이렇게 될 거야'가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나를 우습게 보고 있어!'가 아니라 '날 우습게 보는 걸까? 어째서일까?'라고 생각한다.
만사를 그런 식으로 생각해보세요.
답을 단정 짓지 말고 일단 모호한 상태로 내버려두라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은 이 모호함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 자리에서 흑이냐 백이냐, 적이냐 아군이냐, 오른쪽이냐 왼쪽이냐 결말을 지어야 직성이 풀리지요.
그래서 자신의 의견이 조금이라도 비판을 받으면 "그럼 내가 틀렸단 말이야"라며 캐묻곤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이렇게 대답하지요.
"그런 말 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살짝 의문이 생겨서 물어봤을 뿐이야."
이런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매사를 '옳다', '그르다'의 양 극단에 치우쳐 받아들이고 중간의 모호한 영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은 어떤 상대와 마주하더라도 사소한 말이나 태도에 발끈하고, 생각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안달복달합니다. 불쾌한 감정을 내버려두기는커녕 얽매이다 못해 스스로 부풀리기까지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감정적이 되는 상황을 점점 더 많이 맞닥뜨리게 됩니다.
- 와다 히데키,『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